1등 감독, 5강 싸움에 낀 고충…"선수들 쉬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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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그동안 뛰었던 주축 선수들이 긴장이 많이 풀려서 이제는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들이 있는데, 그걸 안 들어줄 수도 없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고충을 털어놨다. SSG는 지난 4일 이미 정규시즌 1위(88승50패4무)를 확정하고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142경기째 선두를 질주하느라 힘이 빠졌을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선발투수와 라인업을 짜면서 상대 팀 NC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6위 NC는 6일 현재 시즌 성적 65승72패3무로 5위 KIA 타이거즈(68승72패1무)를 1.5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KIA의 5위 확정 매직넘버 2가 남은 상황에서 NC는 남은 4경기 전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NC는 이날 최정예 멤버로 꾸렸다. 박민우(2루수)-손아섭(우익수)-박건우(중견수)-닉 마티니(지명타자)-양의지(포수)-노진혁(3루수)-이명기(좌익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다.
SSG는 힘을 많이 뺐다. 박성한(유격수)-이정범(우익수)-최준우(2루수)-최주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오태곤(중견수)-하재훈(좌익수)-김민식(포수)-최경모(3루수) 등 젊은 야수들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올 시즌 불펜으로만 뛰었던 최민준이다.
김 감독은 "원래 순위가 확정 안 됐으면 윌머 폰트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폰트가 그동안 많이 던져서 체력 관리 차원에서 뺐다. (최)민준이는 지난해 선발 경험도 있고, (이)태양이는 지금 손가락이 완전치 않다. 태양이가 빠지고 그중에서 3이닝 60구 정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민준이라서 선발로 내보낸다. 선발 테스트의 개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분위기가 우리는 편하게 해도, 다른 팀을 신경 안 쓸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그동안 뛰었던 주축 선수들이 긴장이 많이 풀려서 이제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데 그걸 안 들어줄 수도 없었다. 어쨌든 투수들은 경기 상황에 따라 정상적으로 나가고, 선발만 민준이다. 야수들은 젊은 애들이 많이 나간다"고 덧붙였다.
SSG는 이날 투수 김광현과 숀 모리만도, 포수 이재원, 내야수 최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투수 전영준과 신헌민 조요한, 포수 전경원을 불러올렸다. 2022년 2차 1라운드 출신 신인 투수 신헌민은 올해 첫 콜업이다.
김 감독은 "상대가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니까 젊은 야수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다. 코치들과 라인업을 짜면서 이야기를 해보니까 다들(어린 야수들) 선발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더라. (신)헌민이는 신인인데 처음으로 등록했다. 남은 2경기에서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지만, 이런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중요하다. 1군에 오면 설레고 정말 좋을 것이다. 또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해서 1군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라며 5강 싸움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NC에 젊은 선수들이 잘 맞서 싸워 좋은 경험을 쌓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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