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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결정적 찬스에는 누구? 끝내주는 배정대, “MVP, 내 것이라 생각했다”

작성일: 2022.10.13 23: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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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 쐐기 3타점 2루타를 때린 kt 배정대 ⓒ곽혜미 기자
▲ 8회 쐐기 3타점 2루타를 때린 kt 배정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결정적인 찬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중요한 흐름에서의 찬스. kt하면 이 상황에서 생각나는 선수는 배정대(27)다. 그리고 배정대는 이번에도 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kt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2로 이기고 레이스를 한 판에 끝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깔끔하게 지운 kt는 오는 16일부터 키움과 준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3회 먼저 3점을 뽑기는 했지만 이후 KIA에 2점을 내주며 쫓기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김민수를 시작으로 불펜 투수들이 잘 버텼다. 특히 이틀을 쉬고 8회 등판한 웨스 벤자민이 ‘KKK쇼’로 한 이닝을 정리하며 kt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KIA는 8회 이의리를 붙여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kt에는 배정대가 있었다. kt는 이의리를 상대로 볼넷 3개를 얻은 뒤 2사 만루에서 배정대가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2투타를 때리며 사실상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찬스에 강한 배정대의 기질이 다시 한 번 드러나는 순간이었고, 경기 후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것도 당연했다.

배정대는 경기 후 3타점 상황에 대해 “김강 타격코치님이 슬라이더 구질을 노렸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초구부터 슬라이더를 생각했다. 초구는 치기 어려운 코스로 들어와서 하나 보내고 2구째는 직구가 낮게 와서 다음 공은 무조건 슬라이더 던지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생각처럼 잘 맞진 않았는데 좋은 코스로 가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계획대로 된 것은 강심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배정대는 “솔직히 오늘은 '내 거다'라고 생각했다. 1승이 너무나도 중요한 가을 시리즈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 것이 선수로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격한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나도 가끔 내가 세리머니하면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반사적으로 몸이 반응하는 것 같다. 시즌 때 끝내기보다 경기를 굳히는 중요한 상황이라서 더 짜릿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kt는 11일 LG와 시즌 최종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4위로 떨어졌다. 팀 분위기가 처질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게 배정대의 이야기다. 배정대는 “최종전 후 감독님이 선수단 미팅을 해서 '너무 잘했다. 오늘 져서 4위로 시작하지만 부상자도 많았는데 시즌을 잘 치렀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자고 주문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리프레시한 것 같다”면서 이제 키움과 준플레이오프를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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