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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순간 아직, 믿어달라"…방탄소년단, 부산 5만 관객 앞에서 약속한 미래[종합]

작성일: 2022.10.15 20:13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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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스포티비뉴스=부산, 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규모도, 퀄리티도 급이 다른 콘서트로 부산에서 열린 '보라해 축제'에 정점을 찍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을 열고 5만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번 공연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로 선정된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과 부산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알리기 위해 전석 무료로 여는 초대형 공연이다. 

방탄소년단이 수만 명이 몰린 대규모의 콘서트를 연 것은 지난 3월과 4월 서울,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시리즈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올해 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함성 콘서트를 열었던 방탄소년단은 약 3년 만에 팬들의 환호와 함성이 가득한 공연장 속 자유롭게 무대를 누볐다. 또한 그라운드 관객을 좌석이 아닌 전석 스탠딩을 세운 것 역시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라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졌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공연의 시작을 알린 방탄소년단은 '마이크 드롭', '달려라 방탄', '런'으로 시작해 '세이브 미'까지, 히트곡 메들리를 쉴 틈 없이 이어갔다. 진, 지민, 뷔 정국 등 보컬 라인의 '00:00', 버터플라이', RM, 슈가, 제이홉 등 보컬 라인의 '욱', 'BTS 사이퍼 파트.3: 킬러' 등 유닛 무대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다이너마이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버터' 등 전 세계를 접수한 글로벌 메가히트송의 무대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폭발시켰다. 방탄소년단이 주는 긍정과 행복의 에너지로 열정의 용광로가 된 공연장에 모인 5만 관객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뛰고 호흡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팬미팅을 제외하고 부산에서 5만 명 규모의 초대형 콘서트를 처음 여는 멤버들은 반가움을 전했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의 감동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원했다. 

RM은 "부산에서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를 열게 돼 더 뜻깊고 영광"이라고 했다. 특히 부산이 고향인 지민, 정국은 더 큰 반가움을 표했다. 정국은 "부산! 나 부산 살았다 아이가"라고 구수한 사투리로 귀여움을 뽐냈고, 지민 역시 "여러분들을 만나는 것 자체도 영광이고 행복한데 여러분들을 고향으로 모실 수 있다는 게 설레고 이상한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의 세트 리스트를 팬들 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은 부산 시민들도 즐길 수 있도록 대표곡으로 꽉 채웠다. 특히 지민, 정국의 고향인 부산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단독 콘서트에서 최근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마 시티' 등 특별한 무대도 선보여 5만 관객을 열광시켰다. 

특히 멤버들은 밴드 라이브에 맞춰 쉴 틈 없는 세트 리스트를 100% 라이브로 소화하며 '글로벌 톱 슈퍼스타'의 위엄을 과시했다. 드넓은 무대를 뛰어다니면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는 왜 방탄소년단이 글로벌을 호령하는 주인공이 됐는지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마 시티'부터 '쩔어', '불타오르네' 등 아미가 사랑하는 강렬한 히트곡 무대가 이어지면서 공연의 열광적 분위기는 정점으로 치달았다. '아이돌' 무대에서는 RM이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소개했고, 멤버들은 5만 관객의 응원과 함성을 들으며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다"라고 기뻐했다.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과 부산을 알린다는 취지에 200% 부합하는 공연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 '아이돌' 무대에서는 최첨단 기술과 만난 북청사자가 무대에 등장해 퍼포먼스를 빛냈고, 단청, 창살 등을 이용한 무대 세팅이 대한민국이 탄생시킨 'K-슈퍼스타' 방탄소년단과 함께 부산을 전 세계에 알렸다.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은 '봄날', '옛 투 컴'을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모든 멤버들은 더 높이 날아 올라 도약할 미래를 굳게 약속했다. 제이홉은 "부산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리웠던 마음들이 울컥해지고, 준비하면서도 마음이 찡했던 것 같다"라며 "이 자리에서 공연을 하게 돼서 후련하다. 여러분들을 조금 더 재밌게 해드리기 위해 여러 가지로 준비를 많이 한 공연이라 그런지 속이 후련한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 싶다. 이제는 믿음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저희와 아미가 하나된 믿음으로 미래를 그려갈 시기인 것 같다"라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했고, 지민은 "저희 공연이 이것만 있는 건 아니니까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민은 "나이 들기가 싫더라. 저는 계속 이 모습으로 오랫동안 공연을 하고 싶었는데, 여러분들과 대화하는 기회가 많이 생기고, 오늘도 보니까 10년 뒤가 더 궁금해지는 것 같다. 10년 뒤 우리의 모습이 어떨까, 앞으로 기대가 된다. 무섭지 않고 힘들지 않고 행복할 것 같다. 여기까지 온 건 맛보기"라며 "앞으로 더 가야지. 30년, 40년"이라고 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RM은 "저희 앞에 무슨 일이 펼쳐지더라도 방탄소년단 7명의 마음이 같고, 여러분들만 믿어주신다면 저희는 잘 이겨나갈 것"이라며 "늘 굳건하게 음악 만들고 무대 할테니까 부디 믿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오늘은 오늘의 기억을 즐겁게 가지고 가주셨으면 좋겠다. 9년 동안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정국은 "1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연습생부터 지금까지 과정들이 무대에서 한 번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저도 이때까지 9년, 10년이라는 시간을 해오면서 힘들 때도 있었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받아준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방탄소년단 형님들,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다. 끝이라는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달려보자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고, 아까 지민이 형이 말한대로 앞으로 또 10년이라는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진은 "오늘 하면서 많은 감정이 들었는데 저희가 잡혀 있는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이었다. 언제 콘서트를 하게 될까, 또 이런 콘서트를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이 감정을 많이 담아놓아야겠다고 했는데 투어 약속이야 언제든 잡으면 되니까 잡으면 오실 거죠"라고 했다. 

이어 슈가는 "부산 콘서트 우여곡절이 많았다. 과거는 과거고 지나간 건 지나간 거다. 이번 큐시트를 짜면서 '마 시티'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활동을 했던 곡들이다. 활동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라. 후련하다. 저희가 첫 대상 받고 나서 6년 정도 됐다. 이제 방탄소년단 뭐 하네 이런 얘기 있는데 10년이 지나도 여기에 있을 것 같다. 여러분들 같이 한 번 늙어보자"라고 방탄소년단은 영원하다고 약속했다. 

뷔는 "단체 활동 중단하고 개인 활동 하겠다고 울었는데 다시 이렇게 단체 콘서트를 하게 됐다. 문득 든 생각은 아미 우리 콘서트 보면 또 놀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콘서트가 일회성이지만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라며 "보라해!"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자랑했다.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은 마지막 곡으로 '옛 투 컴'을 부르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과 가장 빛나는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방탄소년단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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