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같은 밴텀급 데뷔전…컵 스완슨 로킥 TKO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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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뼈를 깎는 고통이 수포로 돌아갔다. 컵 스완슨(38, 미국)이 밴텀급 데뷔전에서 패배했다.
16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12에서 조나단 마르티네스(28, 미국)의 로킥을 버티지 못하고 2라운드 4분 19초에 레퍼리 스톱 TKO패 했다.
스완슨은 상위 체급에서 내려온 체격적 우위를 거의 살리지 못했다. 1라운드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금방 뒤집혔고, 클린치에서도 힘을 못 썼다.
문제는 타격전에서도 밀렸다는 점이다. 왼손잡이 마르티네스의 킥에 애를 먹었다. 강력한 왼발 미들킥 연타에 움찔움찔했다. 1라운드 막판 넥클린치 니킥을 관자놀이에 맞아 쓰러졌다.
미들킥 때문에 복부 대미지가 쌓인 스완슨. 2라운드엔 로킥을 견디지 못했다. 인사이드 로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겨우겨우 일어났지만 제대로 스텝을 뛸 수 없었다.
로킥을 맞고 또다시 쓰러지자, 레퍼리 허브 딘이 경기를 중단했다.
스완슨은 2006년부터 페더급(145파운드)에서 쭉 활동해 왔다. 감각적인 타격으로 40전 28승 12패 전적을 쌓았다. 국내 팬들에게는 2016년 12월 최두호의 상대로 잘 알려져 있다.
스완슨은 프로 데뷔 41번째 경기를 앞두고 결단을 내렸다. 페더급에서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려 실력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 밴텀급에 재도전할지, 페더급으로 돌아갈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마르티네스는 이름값 있는 거물을 잡아 내고 4연승 상승세를 달렸다. 전적 21전 17승 4패가 됐다.
마르티네스는 승리 후 감격했다. 소속팀 팩토리 X의 마크 몬토야 코치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해설석에 앉아 있던 도미닉 크루즈를 향해 "크루즈가 여기 와 있다. 그와 싸울 기회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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