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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이찬혁이 죽는다면…솔로 이찬혁이 죽음 앞에서 발견한 '에러'[종합]

작성일: 2022.10.17 12:42 공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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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혁. 제공|YG엔터테인먼트
▲ 이찬혁.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악뮤 이찬혁이 아닌 솔로 이찬혁이 왔다.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온다면 후회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찬혁의 첫 솔로 앨범 '에러'(ERROR)는 악뮤 시절과는 다른 그만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찬혁은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첫 번째 솔로앨범 '에러'를 열고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앨범을 선보이게 된 이찬혁은 올 초 갑작스럽게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찬혁은 "이전 앨범 자이언티와 함께 한 곡에서 '지금 내가 가진 것들 다 없어지고 벤치 위에 살아도 행복할 자신 있어'라고 노래했다. '정말로 죽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영감을 받은 계기를 밝혔다.

'에러'는 이찬혁이 과거 악뮤로 들려준 노래 속에서 발견한 모순에 대해 노래했다. 이찬혁은 "이전 악뮤 앨범에서 자유와 사랑에 대해 많은 말을 했는데, '내가 당장 죽게된다면, 여전히 그것을 나의 최대 가치로 생각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했다. 거기서 시작된 모순적인 생각이 있었다. 이 앨범을 통해 그 간극을 줄여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 KBS1 '전국노래자랑' 이찬혁. 출처| KBS
▲ KBS1 '전국노래자랑' 이찬혁. 출처| KBS

독특한 프로모션 방식도 화제가 됐다. 발매 전 이찬혁은 여의도, 광화문 거리 등에 깜짝 등장해 목격담을 만들어냈고, '이찬혁을 찾습니다'라며 ARS 번호를 공개하고 신곡 일부를 미리 공개했다. 그는 "이찬혁을 찾는다는 건, '이찬혁이 사라졌다'라는 의미다. 이전에 있던 악뮤의 이찬혁이 사라지고, 새로운 이찬혁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앨범은 어떤 사고가 일어난 '목격담'을 시작으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구급차에 실려가는 순간 함께 탄 이들의 시선으로 쓴 '사이렌'(Siren), 죽음 직전 느끼는 삶에 대한 미련을 담은 '파노라마'를 비롯해 '타임 스톱!'(Time! Stop!),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 '마지막 인사 (Feat. 청하)', '뭐가', '부재중 전화', '내 꿈의 성', '어 데이'(A DAY), '장례희망' 등 11곡의 트랙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이찬혁 특유의 솔직한 감성과 철학적 사유가

이 중 6번 트랙 '마지막 인사'는 청하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찬혁은 "나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보다는 아웅다웅 할 수 있는 목소리 톤을 찾았다"며 "이 곡을 만들며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청하"라고 전했다. 

▲ 이찬혁. 제공|YG엔터테인먼트
▲ 이찬혁. 제공|YG엔터테인먼트

악뮤 시절 메시지를 부정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노래한 이찬혁은 자신을 "청개구리"라고 말했다. 그는 "악뮤로 해온 것이 많은 사랑 받은 게 감사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향후 악뮤은 조금 뜸하겠지만 각자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색깔을 더 쌓아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찬혁은 "악뮤로서는 많은 것을 보여드렸는데, 이제는 수현이도 저도 나이를 먹으며 각자의 캐릭터가 생겼다. 그 중간 지점 악뮤 음악을 찾아 해야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수현이와 저는 음악적으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 없다. 재밌고 자연스러운 걸 하고 싶을 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모든 걸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면 앨범이 조금 더 오래 걸릴 것 같았다. 그 과정 안에 수현이도 저도 개인적인 것들을 계속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 과정을 모두 하나로 봐주신다면 악뮤가 계속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 앨범에 대핸 동생 이수현의 반응도 전했다. 이찬혁은 "동생이 이번 앨범을 듣고 너무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다"며 "어머니도 눈물을 흘리며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악뮤는 새로운 캐릭터고, 나오기 힘든 캐릭터다. 그동안 악뮤로 음악적 욕심을 부려왔지만, 이제는 이찬혁이라는 캐릭터가 거기서 분리되며 나눌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남매로 사랑 받은 악뮤는 앞으로 그것에 보답하는 곡들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찬혁의 솔로 정규 1집 '에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피지컬 음반은 18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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