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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코리안투어 복귀…정재훈 "골프 시작하고 가장 행복합니다"

작성일: 2022.10.20 15:28 정형근 기자,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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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훈이 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 KPGA
▲ 정재훈이 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 KPGA

[스포티비뉴스=강남, 박대현 정형근 기자] 10대 시절 정재훈(25)은 승승장구했다. 입문 5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에 입회했고 이듬해 코리안투어 데뷔에도 성공했다. 힘과 정확성을 겸비한 드라이버샷이 돋보였다. 300야드에 가까운 비거리를 뽐내는 장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부침을 겪었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3년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2019년 군 입대했다. 지난해에는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2부 투어에서 권토중래를 꿈꿨다. 

지난 7일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내며 재기 청신호를 밝혔다. 정재훈은 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해 내년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영암에서 열린 2022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정재훈은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7타를 써내 정상에 올랐다. 

스릭슨 포인트 4만3941점으로 4위에 올라 다음 시즌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 정재훈은 지난 7일 2022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 KPGA
▲ 정재훈은 지난 7일 2022 스릭슨투어 20회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 KPGA

정재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나 준우승을 해야만 스릭슨 포인트 10위 내에 들 수 있어 간절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이 어머니 생신이셨다. 그래서 더 기뻤다. 허리가 아파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했는데 전역하기 몇 달 전부터 조금씩 연습으로 감을 회복했다. 그 시간이 쌓여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제 눈은 코리안투어를 향한다. 데뷔가 아닌 '복귀'다. 정재훈은 욕심을 냈다.

"코리안투어를 처음 경험하는 게 아니지 않나. 내년에 뛰게 되면 5년차다. 시드 유지를 목표하기보다 더 높은 곳을 꾀하고 싶다. KPGA 우승이 목표다. (모든 대회가 욕심나지만) 특히 집 앞에서 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가장 욕심난다"고 힘줘 말했다.

"골프를 시작하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간 심적으로 계속 힘들게 공을 쳤다. 올해도 시즌 중반에 허리를 다쳐 연습을 못했다. 13, 14회 대회 땐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기도 했다. 운동이 하기 싫어지고 골퍼로서 재능도 부족한 것 같아 마음고생을 좀 했다. 그럼에도 (좋은 결과를 손에 쥐게 돼) 자신감이 조금 올랐다"고 덧붙였다. 

코리안투어 복귀라는 1차 목표를 이룬 정재훈이지만 들뜬 기색은 적다. 차분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구상한다.

"내가 올해 만 나이로 스물다섯이다. 어린 나이에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있지만 난 아니다. 지금 딱 중간에 서 있는 느낌"이라면서 "애매한 시기로도 볼 수 있지만 군대를 일찍 다녀왔고 1, 2부 투어도 오르내리는 등 경험을 많이 쌓았다.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얻은 만큼 좋은 기운을 잘 유지해 차기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며 담담하지만 묵직한 출사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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