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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은 예고…'침묵→삭발' 이찬혁은 파격에 무엇을 담았나[이슈S]

작성일: 2022.10.24 06:00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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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혁. 출처|Mnet '엠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 방송 캡처
▲ 이찬혁. 출처|Mnet '엠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악뮤 이찬혁의 실험적 퍼포먼스가 연일 화제다. 침묵과 거울반사, 삭발로 이어지는 행보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찬혁은 지난 17일 솔로 정규 1집 '에러'(ERROR)를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남매 듀오 악뮤(AKMU)에서 벗어나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내딛으며 이전과는 다른 고민과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 기이하게까지 느껴지는 파격 퍼포먼스는 그 고민의 결과물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이찬혁은 '침묵'을 테마로 퍼포먼스를 벌였다. 앨범명인 'ERROR'가 쓰인 마스크를 쓴 채 인터뷰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고, 무대에선 뒤를 돌아 얼굴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22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뒤돌아서 노래를 불렸다. 대신 이번에는 거울을 사용해서 거울에 비친 자신의 앞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뒤이어 2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 무대에선 노래를 부르며 머리카락을 박박 깎았다. 이발사와 함께 무대에 오른 그는 에러'라고 새 앨범명이 적힌 미용 가운을 두른 채 노래와 함께 머리를 바짝 깎았다. 이발사의 거침없는 손길에도 이찬혁은 흔들림 없이 라이브를 이어갔고, 노래를 마친 이찬혁은 밤톨머리로 완벽 변신했다. 

심지어 이찬혁은 이날 자른 머리카락을 지퍼백에 담아 '인기가요'에 온 팬들에게 사인과 함께 나눠줬다. 

한 팬은 이를 사진으로 인증하며 "오늘 '인기가요' 찬혁 역조공은 갓 자른 찬혁의 머리카락이었다"며 "받고 정말 별 생각을 다 했는데 앨범 콘셉트 생각하니 유품인가 싶기도 했고, 살아있던 이찬혁의 일부가 잘림으로써 이찬혁이 된 것인데 죽음을 나눠준 걸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써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 이찬혁. 출처| SBS '인기가요' 방송 캡처
▲ 이찬혁. 출처| SBS '인기가요' 방송 캡처

이찬혁의 이러한 퍼포먼스는 '에러'라는 앨범의 스토리라인을 전달하기 위한 것. 1번 트랙 '목격담', 2번 'Siren'(사이렌), 타이틀곡 '파노라마'로 이어지는 이찬혁의 이번 앨범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후 자신의 내외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죽음'이란 키워드가 전반을 관통한다. 이찬혁 스스로도 '악뮤 이찬혁'이란 기존의 캐릭터가 죽고 '솔로 이찬혁'이 새로 태어나는 과정이라고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설명한 바 있다.

이같은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한 것이 화제가 된 파격 퍼포먼스들이다. 물론 모든 무대에 앞서 제작진과 협의를 거쳤다. 

'엠카운트다운' 무대는 '에러'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침묵을 포인트로 삼았고, '음악중심'에서는 잠시 다른 세상에 있는 모습을 뒤돌아 선 채 거울에 비친 상태로 담아냈다. 그리고 '인기가요' 속 삭발은 다시 태어난 이찬혁을 보여주는 의미였다. 발매 첫 주 3번의 음악방송을 통해 벌인 3단 퍼포먼스인 셈. 물론 무대 위 깜짝 삭발이 그 정점이었다. 

▲ KBS1 '전국노래자랑' 이찬혁. 출처| KBS
▲ KBS1 '전국노래자랑'에 등장한 이찬혁. 출처| KBS

이찬혁의 실험은 음반 발매 전에 이미 시작됐다. '파노라마' 무대를 본격적으로 펼치기 전부터 거리는 물론 '전국노래자랑' 녹화 현장에서까지, 예측불허의 장소에서 목격되며 '목격담'을 양산하기 시작, 경고의 메시지를 거쳐 '파노라마'의 3단 퍼포먼스에 이르렀다. 이찬혁의 독보적 퍼포먼스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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