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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체질인가…'수비 도움' 받은 애플러는 강력했다

작성일: 2022.10.28 21:4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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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수비 도움을 바탕으로 호투를 펼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애플러. ⓒ곽혜미 기자
▲ 탄탄한 수비 도움을 바탕으로 호투를 펼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애플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수비 도움을 받은 타일러 애플러(29·키움 히어로즈)는 강력했다. 포스트시즌이 체질인 듯 마운드에서 거침없이 자신의 공을 던졌다.

애플러는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24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사흘 만의 등판에도 애플러는 상대 타선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1회초 박해민-김현수-채은성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잠시 흔들리며 0-1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3회초 1사 후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중심타자 김현수를 2루수-유격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애플러의 힘이 떨어질 때쯤 야수들도 힘을 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의 타구를 2루수 김혜성이 대시해 잡아낸 뒤 1루로 빠르게 던졌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에서 결과가 변하며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김혜성의 호수비는 단순한 수비 그 이상이었다. 애플러는 곧바로 후속타자 박해민에게 좌측 라인 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발 빠른 홍창기가 루상에 남았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앞선 포스트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애플러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애플러가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야수들이 실책 3개를 저지르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신준우가 실책 3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김혜성과 김휘집, 이정후가 실책 3개를 범하며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키움의 수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애플러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1개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가 뒷받침되자 애플러도 자신 있게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힘을 받은 애플러는 6이닝 7피인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애플러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4이닝 6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는 등 정규시즌 140⅓이닝 69실점(67자책점) 평균자책점 4.30과 다른 투구를 선보이며 가을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5전3승제) 전적 3승1패로 LG를 제압하며 3년 만에 한국시리즈행을 확정했다. 더 높은 무대로 향한 키움과 타일러 애플러에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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