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후광 입고 9살 데뷔해 스타덤에…아론 카터, 34세 일기로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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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미국 가수 겸 래퍼 아론 카터(Aaron Carter)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4세.
5일 미국 피플, 할리우드 리포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론 카터는 5일 오전 캘리포니아 랭커스터에 위치한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다.
아론 카터 측은 그가 숨진 사실이 맞다고 확인하면서도 "암울한 시간이다"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 중"이라고 언급을 아꼈다.
1987년생인 아론 카터는 미국 남성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닉 카터의 동생으로, 9살 어린 나이로 데뷔했다. 금발의 미소년 이미지에 더해진 형의 후광, 앨범의 잇단 히트에 힘입어 아론 카터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2000년 발매한 '아론스 파티'(Aaron's Party)는 300만 장 이상이 판매되는 등 히트곡도 상ㄷ당했다. 그는 2018년 '러브'를 마지막으로 앨범을 내지 않았고, 래퍼 배우 등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사생활과 가정사는 복잡했다. 그는 2012년 친누나 레슬리 카터가 약물중독으로 사망하고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등 순탄치 않은 가정사로도 고통받았다. 형 닉 카터도 2019년 자신의 아내를 죽이려 했다며 아론 카터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하는 등 형제가 서로 으르렁거리기도 했다.
그 스스로도 2013년에는 수백만달러의 빚을 지고 파산을 신청하는가 하면 음주운전, 대마초 혐의 등으로 재활센터를 드나들었다. 2017년에는 약물 중독 사실을 털어놨으며, 2019년에는 다중인격장애, 조현병, 우울증 등을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아론 카터의 아들을 출산 직후 결별한 전 연인 멜라니 마틴은 "이 불행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중"이라며 "여러분들의 추모와 기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90년대를 풍미한 그룹 뉴 키즈 온더 블록은 SNS를 통해 아론 카터를 추모하며 "아론 카터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카터 가족에게 기도를 전한다. 아론, 평안히 잠들기를"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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