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MBN '강석우의 종점여행'
▲ 제공|MBN '강석우의 종점여행'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44년차 배우 강석우가 파주에 갔다가 인지도 굴욕을 당했다. 

MBN ‘강석우의 종점여행’이 6일 오후 8시 20분 경기도 파주 편을 방송한다. ‘강석우의 종점여행’은 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의 향취가 흠뻑 묻어있는 국내 여행지를 찾아가는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다.

시골길을 내달리는 버스를 타고 시내에 하차한 강석우는 55년 된 이발소를 찾아간다. 이발소에서는 한 손님이 이발을 받고 있었고, 강석우는 깔끔한 이발사의 솜씨에 감탄한다.

강석우가 이발을 마친 손님에게 다가가 “이발이 아주 잘 되셨다”며 말을 건네자 손님은 아리송하다는 듯 “탤런트 최...?”라고 물어 강석우에게 인지도 굴욕을 안긴다. 이에 강석우는 “최가 아니고 강이다. 강석우다”라고 밝힌다.

그러자 손님은 “텔레비전에서 많이 본 얼굴이다.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보면 다 안다”며 강석우를 기억해낸다. 이후 강석우는 55년간 한 자리에서 이발소를 운영해왔다는 이발사의 사연을 들어본다.

이어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올라탄 버스에서 강석우를 발견한 한 아주머니 역시 “텔레비전에서 보신 분 같은데 이름을 잘 모르겠다”고 말해 다시 한 번 강석우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에 강석우가 이름을 알려주자 아주머니는 “아, 두유 선전하시는 분”이라며 예상치 못한 과거 행적을 언급하고, 강석우는 못 말린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다.

다음으로 임진각 수풀누리 정원의 ‘하나그루’ 앞으로 향한 강석우. 한반도 평화 기원 메시지를 담은 화려한 불빛이 나무에 비춰지는 장면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강석우는 “사실 저희 어머니는 평안도에서 1‧4후퇴 때 피난 오셨고, 아버지는 황해도에서 피난을 오셨다”며 뜻밖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70년이 지났는데 가까워지지 않고 점점 멀어지는 남과 북의 현실을 보면서, 평화롭게 서로를 인정하고 유지되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다음 세대들에게도 안전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MBN ‘강석우의 종점여행’은 6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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