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론 카터. ⓒ게티이미지
▲ 아론 카터.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미국 가수 겸 래퍼 아론 카터(Aaron Carter)가 34세 나이로 숨졌다. 

5일 미국 피플, 할리우드 리포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론 카터는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 랭커스터에 위치한 자택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론 카터 측은 그가 숨진 사실이 맞다고 확인하면서도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 중"이라고 언급을 아꼈다. 

지난해 11월 아론 카터의 아들을 출산한 전 연인 멜라니 마틴은 "이 불행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중"이라며 "여러분들의 추모와 기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990년대를 풍미한 그룹 뉴 키즈 온더 블록은 SNS를 통해 아론 카터를 추모하며 "아론 카터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카터 가족에게 기도를 전한다. 아론, 평안히 잠들기를"이라고 애도했다.

1987년생인 아론 카터는 미국 남성 그룹 백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닉 카터의 동생으로, 만 10살도 되기 전 1997년 '크러쉬 온 유'(Crush on You)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금발의 미소년 이미지에 더해진 형의 후광, 앨범의 잇단 히트에 힘입어 아론 카터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래퍼로 변신하는가 하면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2012년 친누나 레슬리 카터가 약물중독으로 사망하고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등 순탄치 않은 가정사로도 고통받았다. 2013년에는 수백만달러의 빚을 지고 파산을 신청하는가 하면 음주운전, 대마초 혐의 등으로 재활센터를 드나들었다. 형 닉 카터도 2019년 자신의 아내를 죽이려 했다며 아론 카터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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