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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찾아 온 세기말 로맨스…김유정 '20세기 소녀'X여진구 '동감'[이슈S]

작성일: 2022.11.12 09:3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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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소녀', '동감' 포스터. 제공ㅣ넷플릭스, 고고스튜디오
▲ '20세기 소녀', '동감' 포스터. 제공ㅣ넷플릭스, 고고스튜디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인턴기자] 1999년도 세기말 감성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 영화가 동시에 찾아왔다.

배우 김유정 여진구가 같은 시기 공개하는 영화 속에서 1999년을 배경으로 한 세기말 로맨스를 펼친다. 두 사람은 2012년 방영된 MBC '해를 품은 달'에 함께 출연해 각각 한가인, 김수현 아역을 맡은 바 있다. 

김유정은 2003년 크라운제과의 크라운산도 모델로 발탁되며 얼굴을 알렸다. 그 다음해인 2004년 영화 'DMZ,비무장지대'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김유정은 '각설탕', '황진이', '바람의 화원', '동이'등에서 유명 여배우들의 아역을 맡았으며 '구르미 그린 달빛',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편의점 샛별이', '홍천기'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여진구는 2005년 영화 '새드무비'에서 염정아의 아들 역할로 데뷔했다. 이후 '일지매', '타짜', '자명고', '자이언트'등에서 아역을 맡으며 꾸준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이후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내 심장을 쏴라', '호텔 델루나', '괴물'로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 김유정 ⓒ곽혜미 기자
▲ 김유정 ⓒ곽혜미 기자

지난달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김유정 주연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김유정)가 절친 연두(노윤서)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영화다. '20세기 소녀'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2위를 차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브라질, 멕시코 등 총 33개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극 중 김유정은 심장이 아픈 친구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 17세 소녀 보라 역을 맡았다. 김유정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17세 소녀의 다채로운 감정을 잘 그려냈다. 그는 첫사랑의 설렘과 풋풋한 감정을 표현하며 많은 이들이 공감하게 했다. 또 99년도 감성이 떠오르게 하는 삐삐와 공중전화, 영화 배경과 색채로 몰입감을 더했다. 비록 클리셰가 많은 이야기지만 김유정과 다른 주연 배우들의 비주얼과 풋풋한 연기, 99년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배우 여진구. 제공ㅣ고고스튜디오
▲ 배우 여진구. 제공ㅣ고고스튜디오

이어 오는 11월 16일 개봉하는 '동감'(감독 서은영)은 1999년의 용(여진구)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영화다. 2000년 개봉한 유지태 김하늘 주연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다.

20대에 청춘 로맨스를 찍고 싶었다던 여진구는 극 중 1999년에 살고 있는 기계공학과 95학번 대학생 용 역을 맡았다. 여진구는 20대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며 나이에 맞는 역할을 통해 자신의 모습과 연기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 영화에서는 1999년도의 캠퍼스와 공중전화, 스티커사진, HAM무전기기로 복고 느낌을 살렸다. 특히 여진구와 김혜윤이 데이트를 하다가 기숙사 통금 시간에 맞춰 함께 달려가는 장면은 그 시절 향수와 설렘을 느끼게 한다.

특히 아역시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1999년생 '국민 여동생' 김유정과 1997년생 '국민 남동생' 여진구가 비슷한 시기 공개되는 99년 세기말 청춘 로맨스를 연기하는 모습은 신기할 따름. 여진구도 '동감'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유정과 비슷한 시기에 1999년도를 그린 영화 주인공을 맡은 것이 신기하다고 언급했다.

여진구는 "유정이와 비슷한 시기에 99년도를 그린 작품을 하게 되어서 신기했다. 저도 '20세기 소녀'를 재밌게 봤다. 안 보면 유정이한테 혼난다. 서로 배역 이름을 부르면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우리가 어떻게 같이 1999년도를 그린 영화를 하네'라는 말을 하면서 오랜만에 안부도 물었다"고 말했다. 

2022년 가을 동시에 찾아 온 세기말 청춘 로맨스 '20세기 소녀'와 '동감'이 현재 20대 청춘들과 99년도 청춘이었던 사람들 모두의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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