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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손흥민 부재를 떠나서…누가 특급 조커로 판을 흔들 것인가

작성일: 2022.11.13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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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공격수 권창훈 ⓒ곽혜미 기자
▲ 축구대표팀 공격수 권창훈 ⓒ곽혜미 기자
▲ 아이슬란드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받는 송민규(오른쪽 첫 번째, 배번 17번)   ⓒ곽혜미 기자
▲ 아이슬란드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받는 송민규(오른쪽 첫 번째, 배번 17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벤투호의 가장 큰 고민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뛰지 않아도 공격을 잘 풀어낼 수 있느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 발표한 26명의 최종 명단에는 고민의 흔적이 묻어 나왔다. 11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송민규(전북 현대)가 극적으로 승선하는 대신 개근상을 받아도 될 역습의 강자 엄원상(울산 현대)이 낙마한 것이 그랬다. 

시즌 내내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권창훈(김천 상무)과 기복이 있었던 나상호(FC서울)가 부름을 받은 것은 한 방이 있거나 기민한 움직임으로 공격 연계를 하는 것을 벤투 감독이 꾸준히 봐왔고 이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가정하면 공격 2선은 이재성(마인츠)-황인범(올림피아코스)-황희찬(울버햄턴) 라인이 유력하다. 또는 황인범이 '큰' 정우영(알 사드)과 같은 위치에 설 경우 황희찬-이재성-'작은'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도 가능하다. 이강인(마요르카)을 중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활용 시간이 적었던 벤투 감독 입장에서는 분명 모험이다. 

▲ 축구대표팀 공격수 나상호  ⓒ곽혜미 기자
▲ 축구대표팀 공격수 나상호 ⓒ곽혜미 기자

 

정확도 높은 공격은 분명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이다. 공격에서 흐름이 끊기면 상대 역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선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줘야 벤투 감독이 원하는 빌드업의 완성을 볼 수 있다. 

동시에 조커 역할도 더 중요해졌다. 한 골 승부라면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자가 필요하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은 교체 자원을 제대로 활용했던 기억이 거의 없다. 선발 자원이 해결사로 나선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2002년의 안정환 정도가 확실한 조커였다. 

결국 송민규-권창훈-나상호 중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송민규는 공간을 크게 움직이며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일품이다. 권창훈은 왼발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나상호는 치고 달리며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장점이 있다. 이들 모두 시즌 내내 팬들의 불신을 달고 있었다는 점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꼭 좋은 모습이 필요하다. 조커가 아니라 선발 기회를 얻는다면 더 그렇다.  

벤투 감독은 "선수를 볼 때 개인 특성만 보지 않는다. 팀에 어떻게 녹아드는지를 본다. 송민규는 계속 선발됐다가 9월에 뽑히지 않았다.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았었지만, 시즌을 잘 끝냈다. 아이슬란드전은 물론 소집에서 보여준 모습이 충분했다"라며 월드컵에 갈 자격이 충분함을 강조했다.

오현규(수원 삼성) 카드를 예비 명단이지만, 카타르에 동행하는 것은 이들에게도 자극이 되는 부분이다. 손흥민이 나아지고 오현규 카드가 괜찮다면 냉철한 벤투 감독의 성향상 누굴 빼더라도 이상하지 않아 더 그렇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 전까지 더욱 흥미로운 벤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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