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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훈련장 가보니 '역대급', 최상의 여건…보안도 철저

작성일: 2022.11.14 07: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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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훈련장 알 에글라. 역대 최고의 훈련장이라 불려도 손색 없다(사진 위). 보안을 위해 나무를 심어 가려 놓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사진 아래).
▲ 축구대표팀 훈련장 알 에글라. 역대 최고의 훈련장이라 불려도 손색 없다(사진 위). 보안을 위해 나무를 심어 가려 놓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사진 아래).
▲ 축구대표팀 훈련장 알 에글라. 역대 최고의 훈련장이라 불려도 손색 없다(사진 위). 보안을 위해 나무를 심어 가려 놓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사진 아래).
▲ 축구대표팀 훈련장 알 에글라. 역대 최고의 훈련장이라 불려도 손색 없다(사진 위). 보안을 위해 나무를 심어 가려 놓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사진 아래).
▲ 태극기가 새겨진 알 에글라 훈련장 간이 관중석
▲ 태극기가 새겨진 알 에글라 훈련장 간이 관중석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이성필 기자]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사용할 훈련장은 알 에글라(Al Egla)로 불린다. 계획도시인 루사일 인근에 있는 지역인데 우리로 치면 인천 송도 신도시 분위기가 난다. 신축 빌딩 뒤에 바닷가가 있다. 

지난 11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스포티비뉴스는 13일(한국시간) 알 에글라 훈련장을 찾았다. 영상 35도의 땡볕에 내리쬐는 가운데 인근 지하철역에서 내려 도보로 20분을 걸으니 훈련장이 나타났다. 

대회 직전인데다 이미 훈련장 취재를 감행했다 출입이 막혔던 사례를 전해 들어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대신 워낙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시설을 최상급으로 만들었고 튀니지 훈련장도 같은 시설 안에 있어 밖에서 지켜봐도 관중석 등이 일부 보여 문제는 없었다. 

보안요원, 조직위 진행요원,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까지 모두 섞여 있어 진입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질문이라도 던져 답을 들어야 하는 직업 정신이 발휘됐고 예상외로 보안요원들은 출입을 허락했다. 어느 국가에서 온 취재진인지 AD카드를 10여 명의 보안 요원이 모두 확인했다. 

이전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출입 절차는 상당히 까다로웠다. 가방 등 소지품은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AD카드, 휴대 전화 등은 따로 바구니에 넣어 확인 받는다. 마스크도 벗어 올려 달라고 할 정도로 꼼꼼했다. 몸 수색도 실시했다.

기자의 경우 가방 안에 있던 200ml 생수가 발견됐다. 열사의 땅에서 생수는 필수품이다. 확실하게 생수가 맞는지 확인 후 출입이 허용됐다. 위험 물품은 무조건 압수한다는 점에서 최대한 필요한 물품만 소지하는 것이 필요했다. 

▲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에 설치된 코리아하우스, 미디어 센터 역할을 한다(사진 위). 훈련장 밖은 천막으로 가려져 있다(사진 아래).
▲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에 설치된 코리아하우스, 미디어 센터 역할을 한다(사진 위). 훈련장 밖은 천막으로 가려져 있다(사진 아래).
▲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에 설치된 코리아하우스, 미디어 센터 역할을 한다(사진 위). 훈련장 밖은 천막으로 가려져 있다(사진 아래).
▲ 축구대표팀 베이스캠프에 설치된 코리아하우스, 미디어 센터 역할을 한다(사진 위). 훈련장 밖은 천막으로 가려져 있다(사진 아래).
▲ 최상의 그라운드 2면을 갖춘 알 에글라 훈련장, 선수들의 대기실 뒤 빌라에서 보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최상의 그라운드 2면을 갖춘 알 에글라 훈련장, 선수들의 대기실 뒤 빌라에서 보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출입구를 통과하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축구협회에서 월드컵마다 꾸며 놓았던 '코리아 하우스', 미디어 센터였다. 이곳에서는 기자회견은 물론 후원사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보안요원은 "들어가도 좋다"라며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문이 잠겨 있었고 보안요원은 그라운드로 가보라고 권했다. 그라운드로 행하자 앞을 지키고 있던 다른 보안요원은 또 신분을 확인했다. 불과 2분 전 해당 보안요원을 통과 후 미디어 센터 앞으로 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웠다. 

훈련장으로 들어가자 진녹색의 잔디가 촘촘하게 박힌 그라운드가 보였다. 역대 최고의 훈련장이라도 해도 될 정도로 양탄자가 깔린 느낌이었다. 한쪽에는 미니 관중석이 있어 훈련을 조망하도록 했다. 또, 좌우에는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 혹시 모를 상대 염탐을 막도록 했다. 2면을 교대로 사용해도 아무 문제 없을 정도로 좋았다. 

훈련장 밖에는 간선도로가 지나지만, 차량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2014 브라질월드컵의 경우 이과수에 위치한 베이스캠프는 총소리 등 소음으로 가득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은 개방감이 없어 훈련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개선된 모습이었다.  

다만, 반대편의 선수대기실과 실내 훈련장 뒤는 빌라촌이 자리했는데 마음만 먹으면 영상 촬영을 숨어서 해도 될 정도였다. 보안을 보완해야 하는 느낌이었지만, 이는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면 보안 요원이 주변에 배치된다고 한다. 더 뒤에 있는 높은 빌딩에서 찍는 것은 막기 어렵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라운드를 보고 있던 상황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와 조직위 요원이 등장했다. 어떻게 출입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별히 죄를 지은 것이 없고 FIFA에 고지된 훈련장 주소와 개장 시간을 보고 왔으며 보안요원에게 신분을 밝히고 검색대를 통과해 출입을 허락 받았다고 알리자 "앞으로 정식 훈련 시간 2시간 전에 열게 되니 그때 다시 와달라"라는 당부가 전해졌다. FIFA와 조직위, 현장 보안 요원 사이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관계자들의 불협화음과 달리 대표팀은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게 된다. 숙소에서 차량으로 15분 이내 도착 가능하다. 16강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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