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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FA만 7명, 샐러리캡까지… 유출 불가피 NC, 두산 선례 따라가나

작성일: 2022.11.16 16:0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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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진혁과 양의지. ⓒNC 다이노스
▲ 노진혁과 양의지.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KBO가 16일 FA 자격 선수 40명 중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NC 다이노스가 7명으로 가장 많다. 2년 전 두산 베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전력 유출이 불가피해 보인다.

2023 FA 승인 선수 명단에는 NC 소속이던 선수들이 유독 많다. 심창민이 FA를 포기했지만 이재학, 원종현, 노진혁,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양의지 등 총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7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NC로서는 머리가 아프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 모두 투타 핵심인 선수들인 데다, 자칫 이들이 대거 이탈한다면 내년 시즌 운영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포수 최대어 양의지를 비롯해 박민우, 노진혁 등도 복수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샐러리캡이 도입된 탓이다. KBO는 2023~2025시즌 샐러리캡을 114억 2638만원으로 확정했다. NC의 2022시즌 연봉은 124억 8634만원에 이른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이른바 ‘쩐의 전쟁’에서 밀리지 않았던 NC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샐러리캡에 가로막혀 큰손의 위용을 과시하지 못할 전망이다.

▲ NC 다이노스 박민우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박민우 ⓒ NC 다이노스

만약 집토끼 단속에 실패한다면 왕조 재건 꿈이 더 멀어질 수 있다. NC는 2020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면서 다이노스 왕조를 여는 듯했다. 하지만 이듬해 술판 파동과 코로나19 방역위반 등 물의를 일으킨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박건우와 손아섭 영입으로 왕조 재건을 노렸지만,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내부 FA마저 유출된다면 내년 시즌 NC는 더 힘든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앞서 두산도 그랬다. 2년 전 두산은 내부 FA가 9명이 나왔는데, 이중 허경민과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 등 4명만 붙잡는 데 성공했다. 오재일, 이용찬, 최주환 등 핵심 멤버들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두산은 2021시즌을 4위로 마쳤고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성공했지만, 전력 유출 여파를 이기지 못한 채 올 시즌 9위로 추락했다.

샐러리캡까지 고려한다면 내부 FA 모두를 잡을 수 없다. 결국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N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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