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FA만 7명, 샐러리캡까지… 유출 불가피 NC, 두산 선례 따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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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KBO가 16일 FA 자격 선수 40명 중 승인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NC 다이노스가 7명으로 가장 많다. 2년 전 두산 베어스가 그랬던 것처럼 전력 유출이 불가피해 보인다.
2023 FA 승인 선수 명단에는 NC 소속이던 선수들이 유독 많다. 심창민이 FA를 포기했지만 이재학, 원종현, 노진혁,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양의지 등 총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7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NC로서는 머리가 아프다.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 모두 투타 핵심인 선수들인 데다, 자칫 이들이 대거 이탈한다면 내년 시즌 운영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포수 최대어 양의지를 비롯해 박민우, 노진혁 등도 복수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샐러리캡이 도입된 탓이다. KBO는 2023~2025시즌 샐러리캡을 114억 2638만원으로 확정했다. NC의 2022시즌 연봉은 124억 8634만원에 이른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이른바 ‘쩐의 전쟁’에서 밀리지 않았던 NC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샐러리캡에 가로막혀 큰손의 위용을 과시하지 못할 전망이다.
만약 집토끼 단속에 실패한다면 왕조 재건 꿈이 더 멀어질 수 있다. NC는 2020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면서 다이노스 왕조를 여는 듯했다. 하지만 이듬해 술판 파동과 코로나19 방역위반 등 물의를 일으킨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박건우와 손아섭 영입으로 왕조 재건을 노렸지만,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내부 FA마저 유출된다면 내년 시즌 NC는 더 힘든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앞서 두산도 그랬다. 2년 전 두산은 내부 FA가 9명이 나왔는데, 이중 허경민과 정수빈, 김재호, 유희관 등 4명만 붙잡는 데 성공했다. 오재일, 이용찬, 최주환 등 핵심 멤버들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두산은 2021시즌을 4위로 마쳤고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성공했지만, 전력 유출 여파를 이기지 못한 채 올 시즌 9위로 추락했다.
샐러리캡까지 고려한다면 내부 FA 모두를 잡을 수 없다. 결국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N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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