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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손흥민 리더 92라인 '책임감'+김민재 중심 96라인 '가교' 시너지

작성일: 2022.11.18 06: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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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년생 손흥민(사진 위 오른쪽)이 권창훈 등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1996년생 김민재(사진 아래 오른쪽 두 번째)는 훈련을 주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1992년생 손흥민(사진 위 오른쪽)이 권창훈 등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1996년생 김민재(사진 아래 오른쪽 두 번째)는 훈련을 주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1992년생 손흥민(사진 위 오른쪽)이 권창훈 등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1996년생 김민재(사진 아래 오른쪽 두 번째)는 훈련을 주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1992년생 손흥민(사진 위 오른쪽)이 권창훈 등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1996년생 김민재(사진 아래 오른쪽 두 번째)는 훈련을 주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겉으로만 보면 확실히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중압감이 벤투호에서는 많이 사라진 느낌이다. 부담 대신 즐기고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자는 의지로 가득하다.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입성 후 연일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하루 한 차례 훈련에서 오전 훈련이 더위로 힘들어지자 기존 훈련 계획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오후 훈련만 하는 것으로 수정하는 유연성을 보이는 중이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소통은 부드럽게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장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을 중심으로 이재성(30, 마인츠05) 등 1992년생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재성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훈련 시간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소통이 잘 되고 있고 걱정하지 않는다"라며 영상 30도가 넘어가는 오전 대신 해가 지면서 선선한 오후 훈련으로 바꿀 수 있음을 전했다. 

이후 두 번째 훈련 직전 18일 훈련 시간이 오후 훈련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만큼 벤투호가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고 그 중심에 1992년생들이 주도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훈련에서도 손흥민은 예비 명단이지만, 막내 오현규(21, 수원 삼성)를 독려했다. 많이 배워가라는 배려를 행동으로 보인 것이다.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 김진수(30, 전북 현대), 권경원(30, 감바 오사카), 손준호(30, 산둥 타이산)도 후배들과 대화하는 등 리더 역할을 보여줬다. 

'큰' 정우영(33, 알 사드), 김영권(32, 울산 현대), 김태환(33, 울산 현대) 등 윗세대들은 비교적 여유롭게 훈련하며 92라인들과 소통 중이다. 이재성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선배들을 의지하고 왔다면, 지금은 동생들을 이끌고 간다. 후배들이 느꼈던 압박감, 중압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마음을 만들려 노력 중이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다. 끝나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책임감도 심어주고 있다. 분위기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기대도 되고 설렘도 있다"라며 강한 책임 의식으로 무장했음을 강조했다. 

이들의 뒤에는 1996년생들이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황희찬(26, 울버햄턴), 김민재(26, 나폴리), 황인범(26, 올림피아코스), 나상호(26, FC서울), 조유민(26, 대전 하나시티즌) 등이다. 평소에도 단체 대화방을 통해 자주 소통하는 이들이다. 

황희찬은 송민규(23, 전북 현대), 윤종규(24, FC서울), '작은' 정우영(23, SC프라이부르크) 등이 꼽은 유력한 대표팀의 월드컵 첫 골 후보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칼을 갈았다. 

훈련에서는 차기 주장 감인 김민재가 독려하며 집중력을 높인다. 목이 아플 법도 하지만, "민규야", "승호야"라며 끊임없이 이름을 부른다. 송민규가 볼 터치에서 약간 어색함을 보이자 "민규야! 알아서 하는 거다"라며 압박 아닌 압박으로 정확한 전달을 요구했다.  

1996년생들이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을 두고 황희찬은 "크게 분위기메이커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중간 나이다. 형들 동생들도 있고 특히 동생들에게 편하게 해주려 노력한다.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할 수 있는 부분,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또래 친구가 많아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갖고 오려고 한다"라며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중심축 세대의 협업으로 벤투호가 대사를 앞두고 기민하게 돌아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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