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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NOW]"강인아 패스해!", 훈련도 실전과 같은 김민재의 호통 지시

작성일: 2022.11.19 06:3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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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훈련 중 볼을 다루고 있다(사진 위). 동료들과의 호흡도 최상이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훈련 중 볼을 다루고 있다(사진 위). 동료들과의 호흡도 최상이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훈련 중 볼을 다루고 있다(사진 위). 동료들과의 호흡도 최상이다. ⓒ연합뉴스
▲ 축구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훈련 중 볼을 다루고 있다(사진 위). 동료들과의 호흡도 최상이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의 수비 리더는 분명 '괴물' 김민재(26, 나폴리)다. 우월한 체격에 꾸밈을 모르는 직진 스타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면서 쌓인 경험을 월드컵에서 뿜어내야 한다. 

김민재는 1996년생들의 리더나 마찬가지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나상호(FC서울), 황희찬(울버햄턴), 조유민(대전 하나시티즌)과 형님들의 지시를 후배들에게 정제해 전달하는 메신저다. 생활면에서 특히 그렇다. 오현규(수원 삼성), 이강인(마요르카) 두 막내에게 어려움은 없는지 묻고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똑같은 선수다. 김민재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훈련하기를 바란다.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오전, 오후로 이어지는 훈련에서 목청 높은 선수 중 하나가 김민재다. 취재진이 비공개 전환 후 코리아 하우스(미디어센터)로 들어가도 실내까지 전달되는 목소리 중 하나다 김민재다. 

그만큼 김민재가 할 일이 많다는 뜻이다. 18일 오후(한국시간) 훈련에서도 그랬다. 두 명의 술래를 두고 볼 돌리기 훈련하는 과정에서 김민재는 이강인, 송민규(전북 현대) 등에게 계속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 수비수로 전방을 향한 도전적인 빌드업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바빠지는 김민재의 움직임이다. 김민재는 좁은 지역에서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도 "서줘야 해"라며 볼을 정확히 받기 위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볼을 돌리는 속도가 느려질 것 같은 느낌이 오자 "돌아! 돌아!"라며 템포를 유지하라고 독려했다. 조금이라도 힘들어서 템포를 떨어트리면 볼이 이어지는 동료 전체가 느리게 방향을 전환하기 때문이다. 

이강인에게도 자비는 없었다. 이강인은 패스 능력이 뛰어난 공격 2선 자원이다. 김민재는 "패스해. 강인아!", "다시 차라니까"라며 볼을 정확히 배달하라고 주문했다. 훈련에서 경기 습관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 채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빨리", "안돼"라는 말도 무한 반복이었다. 볼 돌리는 속도가 빨라야 상대의 압박도 여유 있게 벗어난다. 좁은 공간에서 적당히는 없다는 것을 알린 셈이다.

빌드업에서 동료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김민재는 "나오면서 찾아", "미들(미드필더) 찾아"라며 수비에서 공격 전환 과정에 주변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기를 바랐다. 

단순히 볼을 돌리는 훈련이지만, 실전에서 나올 말이라는 점에서 분명 의미 있는 김민재의 언어였다. 4만여 관중의 목소리에 묻힐 수 있기에 김민재의 집요한 집중력과 목청 높이는 목소리는 허투루 들을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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