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저조한 경기력에 묻혀버린 뜨거웠던 카타르 팬들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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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코르(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송경택 기자] 개막전의 열기는 대단했다. 에콰도르의 첫 득점이 터지기 전까지.
2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는 2022 카타르월드컵 공식 개막전 카타르-에콰도르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렸다.
약 8만여 명의 관중이 찾은 경기장. 개막전답게 경기 전부터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 카타르 팬은 기자를 보며 "오늘 경기는 당연히 우리가 이길 것이다"며 다가왔다. 16강 진출은 어느 팀이 할 것이냐고 물어보니 "카타르와 네덜란드가 갈 것"이라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대부분의 팬들이 손에 카타르의 유니폼과 국기를 챙겨왔다. 에콰도르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온 팬도 인상적이었다. 에콰도르 유니폼을 입은 그녀는 손에 자국 국기를 4개나 쥔 채 '에콰도르'를 외치며 경기장으로 향했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양 팀 팬들은 이미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경기장 한 면을 가득 메운 카타르 팬들의 응원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주최 측에서 팬들을 위해 별도로 자리를 마련해준 것 같았다. 끊임없이 응원가를 부르고 팔을 흔들며 카타르를 응원하자 기자가 착용하고 있던 스마트 워치에서는 소음주의 경고가 뜨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는 카타르 팬들이 기대했던 내용과 다르게 흘러갔다. 전반 16분, 에네르 발렌시아의 선제 PK 골이 터지자 에콰도르 팬들을 제외한 경기장은 정적이 흘렀다. 전반 31분, 발렌시아의 두 번째 득점이 터졌을 때는 카타르를 응원하던 팬들의 환호가 멈추자 경기장이 서늘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카타르를 응원하던 팬들이 눈에 띄게 줄어있었다. 남아있는 팬들은 전반과 같이 열정적으로 응원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킨 에콰도르 팬들에 비해 응원 소리는 작을 수밖에 없었다.
열정적으로 응원했던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카타르. 준비했던 경기를 전혀 펼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에콰도르에 밀리며 0-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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