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러시아 GK 아니야?’ 낯설지 않았던 카타르 GK의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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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월드컵 특별취재팀, 허윤수 기자] 카타르가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단단히 혼났다.
카타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완패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패한 개최국이 된 카타르(승점 0)는 A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또 세네갈, 네덜란드로 이어지는 남은 일정에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시작했던 카타르는 2분 만에 큰 위기를 맞았다. 에콰도르의 프리킥 상황에서 사드 알시브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다. 하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에콰도르의 공격이 이어졌고 에네르 발렌시아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다행히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위험천만한 상황을 넘겼지만 알시브의 불안함은 계속됐다. 7분 뒤 에콰도르의 크로스를 펀칭해냈지만 신뢰를 회복하기엔 부족했다. 자신감이 크게 떨어져 보였다.
대한민국 팬들에겐 낯설지 않은 장면이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러시아 수문장이었던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아킨페프는 여러 차례 공중볼 상황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러다가 이근호(대구FC)의 애매한 슈팅을 뒤로 흘리며 실점했다.
카타르는 결국 선제 실점을 내줬다. 알시브는 전반 14분 뒷공간을 허문 발렌시아와 일대일로 맞섰다. 그는 자신을 제친 발렌시아의 다리를 잡아채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경고까지 받았다. 키커로 나선 발렌시아와의 싸움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알시브의 고생길은 끝이 아니었다. 전반 19분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는 마이클 에스트라다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후반 35분에는 일대일 상황에서 곤살로 플라타와도 부딪쳤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폿몹’은 알시브에게 평점 5.9점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 통틀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A매치를 80경기나 소화한 32살 베테랑의 월드컵 데뷔전은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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