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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치트키 김성철 "소현세자 닮고 싶어…백지 같은 배우 될 것"[인터뷰S]

작성일: 2022.11.22 09:0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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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철. 제공| NEW
▲ 김성철. 제공| NEW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올빼미'의 치트키로 등극한 배우 김성철이 백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오는 23일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개봉을 앞둔 김성철은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로 김성철은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소현세자 역을 맡았다. 

▲ 김성철. 제공| NEW
▲ 김성철. 제공| NEW

실존 인물인 소현세자를 연기한 소감을 묻는 말에 김성철은 "모델이 있는 실존 인물에 대한 연기를 항상 갈망해왔다. 근데 소현세자 초상화를 보고 너무 달라서 아무리 분장을 해도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살을 20kg 정도 찌워야 할 것 같았다"라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모든 걸 감싸 안을 수 있는 어진 소현세자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고 더불어 왕위에 오르지 못한 '비운의 세자'를 표현하려 노력했다"라며 "소현세자는 내가 닮고 싶은 인물이다. 소현세자의 어진 모습을 닮아 고집을 꺾고 생각을 감추면 더 잘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성철은 '올빼미'를 통해 '김성철의 재발견'이란 평을 들으며 흠잡을 곳 없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성철은 "과분한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다. 존경하는 선배들이 인터뷰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 잘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감사해했다. 

유해진과 연기 호흡에 대해 김성철은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너무 좋았다"며 "유해진이 현장에서 계속 연구하는 것을 보고 미디어에서 봤던 모습과 다른 진지한 모습에 말을 못 붙였다. 근데 유해진이 먼저 다가와 줘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해지고 싶어서 아버지라 불렀는데 '너 같은 아들 낳은 적 없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김성철. 제공| NEW
▲ 김성철. 제공| NEW

적은 분량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김성철은 "어떤 작품에서든 분량에 대한 욕심은 없다. 임팩트 있는 장면만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이라 아쉬움은 없었다. 다만 표현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라며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너무 많은 걸 담고 싶었던 나머지 다 표현이 안 됐던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 분야에서 신선함이 중요한데 올빼미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면 영광이다. 영화를 볼 때 배우를 보고 충격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는데 내가 이번 영화에서 그런 존재가 된다면 내 몫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비결을 묻는 말에 김성철은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을 계기로 많은 걸 내려놨다"라며 "영화를 보고 나서 너무 실망했다. 욕심이 가득해 보였다. 왜 그때 감독님이 그렇게 도와주셨는지 알겠다. 욕심을 부려도 역효과가 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연기적으로 멋있는 것보다 사람됨에 신경을 쓰게 된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내 연기도 발전될 거라고 생각하다 보니 많이 내려놓게 됐다. 이번에는 눈이나 자세나 시선 처리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욕심을 안 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 김성철은 "신스틸러라는 말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극에서 너무 돋보였다면 방해가 되는 느낌이 들고 나에게는 과분한 칭호라는 생각도 든다"라며 "신을 스틸하고 싶진 않고 극을 수월하게 만드는 치트키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 김성철. 제공| NEW
▲ 김성철. 제공| NEW

현재 자신은 어떤 배우 같냐는 질문에 "나는 무채색이다. 강렬한 색을 표현하는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어느 정도 작품에 묻혀 어우러져 가는 백지 같은 배우가 되고싶다"라고 답했다. 

2014년 데뷔한 김성철은 내년이면 데뷔 10년 차를 맞는다. 그는 "올해는 정말 뜻깊은 한 해다. 후회는 하지 않는 성격이라 지금까지에 대한 후회는 없다. 열심히 잘 살아온 것 같다"라며 "다만 내년부터는 작품적으로도 그렇고 삶에서도 계획을 세워 놓치고 있는 부분을 찾아 나가려 한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개봉 전부터 평단과 언론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11월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른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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