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은 결과" NC, 충격 큰 유출…설마 박민우는 잡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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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원치 않은 결과다."
NC 다이노스는 22일 내부 FA 단속 0순위 양의지(35)를 두산 베어스에 뺏긴 충격이 커 보인다. NC는 김택진 구단주까지 나서 양의지 잔류에 공을 들였지만, 양의지의 친정팀인 두산의 적극적 구애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양의지에게 역대 FA 최고 대우인 4+2년, 총액 152억원을 약속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양의지 이탈 직후 "원치 않은 결과지만, 이렇게 됐다"고 아쉬워한 뒤 "다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포수 포지션은 김형준의 부상 때문에 외부 보강을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FA 영입이나 트레이드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자연히 다음 타깃인 박민우(29)에게 더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NC는 FA 개장 때부터 양의지와 박민우 잔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움직였다. 두산과 치열한 양의지 쟁탈전을 펼치는 와중에도 NC는 박민우 측과 협상을 병행해왔다.
임 단장은 "박민우와 계속 협상을 진행해왔다.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박민우 측이 어떻게 느낄지는 모르겠으나 좋은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박민우는 NC에 몇 남지 않은 창단 멤버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2년 1라운드로 NC에 입단해 줄곧 주전 2루수로 활약해왔다. 통산 1038경기 성적은 타율 0.320(3716타수 1189안타), 출루율 0.397, 217도루, 706득점이다. 빼어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주 무기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임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NC는 올 시즌을 FA 시장에서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타선을 보강했다. 박건우와 손아섭은 박민우와 마찬가지로 안타 생산 능력이 빼어난 스타일이다.
NC는 지난겨울 나성범(현 KIA), 올겨울 양의지를 차례로 놓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장타력이 있는 타자를 영입하는 게 급선무인데, 지금 FA 시장에서는 그런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장타 갈증은 외국인 타자로 해소하는 데 무게를 두고 일단은 박민우라도 단속해 타선의 짜임새를 탄탄하게 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민우를 잡고 여력이 되면 NC는 FA와 트레이드 등 모든 방법을 동원에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임 단장은 일단 유일하게 남은 FA 포수인 박세혁에게 관심을 표현했다. 여력이 되면 노진혁, 권희동, 이명기, 이재학 등 추가 내부 FA 단속까지 나서려 한다.
임 단장은 "사실 양의지와 박민우 둘을 모두 잡는다고 가정했을 때 샐러리캡 공간이 전혀 없어서 다른 선수와 이야기해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원치 않은 결과지만, 어쨌든 샐러리캡에 공간이 생겼기 때문에 조금 더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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