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벨벳. 제공|SM엔터테인먼트
▲ 레드벨벳.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클래식 샘플링도 레드벨벳이 하면 다르다. 그룹 레드벨벳이 2연속 클래식을 활용한 음악을 선보인 가운데, 각기 다른 매력을 레드벨벳스럽게 완성시켰다.

레드벨벳은 2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벌스데이'(The ReVe Festival 2022 - Birthday)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으로 우리의 키치함과 발랄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으로 컴백했던 레드벨벳은 국내외 차트 정상을 휩쓰는 것은 물론, 초동 44만장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신보 역시 선주문량 71만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레드벨벳은 데뷔 8년 차에도 여전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조이는 "너무 깜짝 놀랐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점점 더 사랑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며 "팬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 마이 리듬'과 '벌스데이'로 이어오는 '더 리브 페스티벌' 앨범의 키워드는 상상과 시간여행이다. 아이린은 "앨범 전반에 시간여행에 대한 스토리와 무엇이든 꿈꾸고 상상하는 대로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고 소개했다.

▲ 레드벨벳 아이린. 제공|SM엔터테인먼트
▲ 레드벨벳 아이린. 제공|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 곡 '벌스데이'(Birthday)를 비롯해 '바이 바이'(BYE BYE), '롤러코스터 (On A Ride)', '줌'(ZOOM), '셀러브레이트'(Celebrate)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벌스데이'는 리드미컬한 드럼과 시원한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트랩 리듬 기반의 팝 댄스 곡. 가사에는 '나와 함께라면 매일이 생일처럼 즐거울 것'이라는 당찬 고백과 좋아하는 상대의 생일로 돌아가 상상하던 모든 소원을 이뤄주며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곡은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를 샘플링했다. 웬디는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무게감보다 재즈 스타일의 전개나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전개가 특징"이라며 "'벌스데이'만의 통통 튀고 발랄한 느낌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웬디는 "이 곡을 듣자마자 고개가 까딱거리며 '이거 뭔데 신나지?'라는 느낌이 들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 레드벨벳 웬디. 제공|SM엔터테인먼트
▲ 레드벨벳 웬디. 제공|SM엔터테인먼트

지난 앨범 타이틀곡 '필 마이 리듬'으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해 큰 사랑을 받았던 레드벨벳은 또 한 번 클래식 음악과의 만남을 예고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멤버들은 2연속 클래식 음악을 활용했지만 '벌스데이'와 '필 마이 리듬'의 매력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슬기는 "'필 마이 리듬'이 고전적이면서 우아한 매력이었다면, 벌스데이는 키치하고 발랄한 분위기 내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신곡 감상 포인트도 짚었다. 조이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등 그동안 발표한 곡들을 연상키는 키워드가 곳곳에 숨어있다"며 "그걸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레드벨벳 슬기. 제공|SM엔터테인먼트
▲ 레드벨벳 슬기. 제공|SM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 분위기도 확연히 다르다. '필 마이 리듬'이 명화를 오마주한 레드벨벳의 고전적 매력을 보여줬다면, '벌스데이'는 Y2K 분위기의 스타일링을 한 멤버들이 트렌디한 매력을 담아냈다. 멤버들은 "신곡 뮤직비디오는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레드벨벳이 당당히 등장해 현장을 점령하는 내용이 담겼다" "퍼포먼스 레드벨벳만의 힙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 레드벨벳 조이. 제공|SM엔터테인먼트
▲ 레드벨벳 조이. 제공|SM엔터테인먼트

'콘셉트 퀸'으로 불리는 레드벨벳은 매 앨범마다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에 대해 웬디는 "팬분들이 항상 믿어주시기에 가능했다"고 팬 사랑을 드러냈다. 

조이는 "매 앨범마다 우리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올해 고민의 결과는 클래식 샘플링에 도전한 것"이라며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게 레드벨벳스럽게 표현되며 신선하게 봐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새로운 방향으로 도전을 이어가며 레드벨벳스러움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레드벨벳의 앨범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 레드벨벳 예리. 제공|SM엔터테인먼트
▲ 레드벨벳 예리. 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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