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축구 대표팀
▲ 호주 축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회 초반, 거세게 불었던 '아시아 돌풍'이 한풀 꺾였다.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이번 대회 첫 아시아 국가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호주는 1일 자정 '유럽의 다크호스' 덴마크와 맞붙는다. 1승 1패 승점 3점을 기록 중인 호주는 D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는 '우승 후보' 프랑스에 1-4로 졌다. 그러나 가장 중요했던 튀니지와 경기서 1-0으로 이기며 기사회생했다.

개최국 카타르와 이란이 탈락한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상황이 좋은 팀은 호주다. 

호주는 덴마크를 이기면 16강에 진출한다. 비기더라도 프랑스-튀니지전 결과에 따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프랑스가 튀니지를 이기면 호주는 비겨도 16강에 오른다. 반면 튀니지가 프랑스를 잡을 경우 탈락한다.

이와 비교해 사우디의 16강행은 조금 불투명하다. 현재 사우디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C조 3위다. 첫 경기서 사우디는 리오넬 메시(PSG)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파란을 일으켰다.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그러나 이러한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폴란드에 0-2로 패했다. 

현재 C조에서는 1승 1무를 기록한 폴란드가 승점 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1승 1패인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으로 2위, 그리고 사우디는 아르헨티나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사우디는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1일 새벽 4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한다. 멕시코는 1무 1패로 조 4위에 머물러있지만 사우디를 이길 경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생긴다.

사우디는 무조건 멕시코를 이겨야만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비길 경우 1승 1무 1패로 아르헨티나와 폴란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호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 16강에 올랐다. 이후 열린 세 번의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우디도 1994년 미국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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