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첫사랑이 가수 윤하를 제치고 12월 첫째주 '뮤직뱅크' 1위를 차지했다. 출처|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
▲ 그룹 첫사랑이 가수 윤하를 제치고 12월 첫째주 '뮤직뱅크' 1위를 차지했다. 출처|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뮤직뱅크'가 또 다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는 12월 첫째주 1위 후보에는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과 걸그룹 첫사랑의 '러브티콘(♡TiCON)'이 1위에 오른 가운데, 첫사랑의 '러브티콘'이 1위의 주인공이 됐다.

1위를 차지한 첫사랑의 '러브티콘'은 디지털 음원 점수 0점, 방송 횟수 점수 6324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83점, 음반 점수 0점, 소셜 미디어 점수 0점으로 총점 6407점이었다.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디지털 음원 점수 3587점, 방송 횟수 점수 8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8점, 시청자 선호도 점수 881점, 음반 점수 0점, 소셜 미디어 점수 10점으로 총점 4486점을 기록했다.

'뮤직뱅크'는 차트 산정 기준을 디지털 음원 60%, 방송 횟수 20%, 시청자 선호도 10%, 음반 5%, 소셜 미디어 5%를 합쳐 순위를 매긴다고 밝히고 있다.  

결과를 놓고 봤을 때 방송 횟수 점수를 제외한 디지털 음원 점수, 시청자 선호도 점수, 소셜 미디어 점수 등 대부분이 부문에서 윤하가 첫사랑을 앞섰다. 그러나 첫사랑은 오직 방송 횟수 점수만으로 윤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현재 음원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쓰며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곡이다. 지난 3월 발매된 이 곡은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 신화를 쓰며 발매 7개월 만에 최근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석권했다. 

반면 데뷔 4개월 차인 첫사랑은 아직 인지도나 차트 성적, 화제성 등 여러 부문에서 윤하에 뒤쳐지는 상황. 그럼에도 이들이 윤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뮤직뱅크'는 지난 5월 13일에도 방송 횟수 점수만으로 1위를 결정지어 논란이 됐다. 당시 임영웅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1위 후보에 올라 디지털 음원, 음반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아 그룹 르세라핌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임영웅 팬들이 '뮤직뱅크' 제작진을 고소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뮤직뱅크' 측은 또 한 번 방송 횟수 점수로 1위를 결정지으며 순위의 공정성 시비에 휩싸이게 됐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제작진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