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울브스 동료의 칭찬 세례’ 황희찬, “월드컵 활약 이젠 소속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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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허윤수 기자] 포르투갈을 격침한 황희찬(26,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득점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소속팀에도 큰 획을 그었다.
1962년 론 플라워스 이후 60년 만에 나온 울버햄튼 소속 선수의 월드컵 득점이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득점 소식과 함께 60년 만에 등장한 월드컵 득점자에 환호했다.
황희찬은 “경기 끝나고서야 알았다. 팀 동료들에게도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며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라며 웃었다.
직접 맞대결한 동료도 마찬가지였다. 포르투갈에는 황희찬의 울버햄튼 동료인 후벵 네베스, 조세 사, 마테우스 누녜스 등이 있다.
황희찬은 “경기 후 이야기도 많이 했고 선수들도 너무 잘했다고 축하한다고 해줬다. 팀 동료들이 있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잘하고 좋은 모습으로 이겼다는 게 정말 기쁘고 좋았다”라며 특별했던 경기를 회상했다.
이제 황희찬은 대한민국의 황소가 아닌 울버햄튼의 공격 선봉장이 돼야 한다. 냉정하게 전반기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첫 골도 신고하지 못했다.
울버햄튼도 휘청였다. 리그 15경기에서 2승에 그치며 최하위에 처져있다. 8득점으로 최소 득점 팀이기도 하다. 월드컵에서 골맛을 본 황희찬의 활약이 필요한 때다.
황희찬은 “당연히 좋은 느낌을 최대한 길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경쟁하는 선수들도 평범한 선수들이 아니다. 힘든 경쟁인 걸 알기에 팬들의 응원이 정말 필요하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기대에 걸맞은 발전한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며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울버햄튼은 감독 교체까지 단행한 상황.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하며 모두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황희찬은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터프한 스타일이라고 하시더라. 물론 직접 경험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쉬웠다. 당연히 팀의 일원으로 골과 더 좋은 경기력으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만의 무기로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많이 발전해서 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라며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브라질전 직후 눈물의 인터뷰를 했다. 충분히 잘했기에 그의 모습을 본 많은 팬이 안타까워했다. 황희찬에게 그런 팬들의 말을 전하며 ‘미안하다’, ‘아쉽다’는 표현 없이 웃으며 인사를 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희가 힘든 상황 속에서 잘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컸어요. 그게 많은 힘이 됐고 더 잘하려는 동기부여가 됐어요. 선수이기에 아쉬운 마음도 컸지만 이젠 더 재밌고 좋은 축구로 팬들에게 보답할게요. 선수들끼리 더 이해하고 맞춰나가다 보면 다음 월드컵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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