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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 부친상 한 달 심경 "매달 천만원 병원비, 아깝다 생각하셨나"

작성일: 2022.12.17 18:3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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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호 ⓒ곽혜미 기자
▲ 송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그룹 위너 멤버 겸 화가 송민호가 세상을 떠난 부친을 향한 그리움을 절절한 손편지에 남겼다.

지난 11월 부친상을 상한 송민호는 16일 서울 성동구에서 첫 개인전 '땡큐 - 오님 솔록 익스히비션'(Thanking You - Ohnim Solo Exhibition)을 열었다. 송민호의 그림 20여 점이 공개된 가운데 더는 볼 수 없는 아버지를 향한 마음이 담긴 손편지를 남겨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잘가요 아빠"라는 작별 인사로 시작한 이 편지에서 송민호는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 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라고 털어놨다.

그는 "돈 좀 달라, 갚아달라, 간 좀 달라고 했으면서 왜 와달라, 있어 달라 안 했는데. 바쁜데,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하면서도 그렇게 전화하셨으면서. 정작 나 하나도 안 바빴는데 그날은 뭐 그리 급하셨는지"라며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 안 했네"라고 고백했다.

송민호는 "매달 1000만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라며 "어차피 10년째 내가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 아빠,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고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자책 한 개도 안 하고 다 아빠 탓할래. 나 무너지면 안 되니까, 내가 다 지킬 거니까, 아빠 잘 가요"라며 "이제 많이 보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 달 21일 별세했다. 지난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당시 송민호는 "지금 아버지가 편찮으시다"며 부친의 투병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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