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뛰는 주제에” 호날두의 업보, 자기 말도 못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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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신중하지 못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알 나스르)의 발언이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시간) “과거 차비 에르난데스(42, FC바르셀로나) 감독을 비꼬았던 호날두의 발언이 다시 불거졌다”라고 전했다.
지난여름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호날두는 1년 만에 관계가 틀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을 고집했고 신임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과도 잦은 마찰을 빚었다.
결국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맨유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맨유는 그와 계약을 조기에 마무리하며 동행을 마쳤다.
마땅한 팀을 찾지 못한 호날두는 그대로 유럽 무대를 떠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행을 확정하며 씁쓸히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매체는 “유럽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한 호날두는 이제 중동에서 뛰게 된다”라면서 과거 호날두의 발언을 재조명했다.
차비 감독은 지난 2015년 카타르의 알 사드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시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과거 팀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를 꼽았다.
해당 발언을 접한 호날두는 “어제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선수가 나라는 걸 봤다. 그래서 선수나 감독이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싶을 땐 내 이름을 말한다. 일상적인 일이고 홍보 수단 같은 거다”라며 관심받기 위한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차비가 어떤 말을 하든 나랑 무슨 상관인가? 그는 카타르에서 뛴다”라며 깎아내렸다.
호날두는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차비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발롱도르는 한 번도 수상한 적이 없다. 난 세 개나 있다. 그래서 그의 말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난 최고 수준에 있는 좋은 팀에서 품위 있게 마무리 짓고 싶다. 미국이나 카타르, 두바이로 가는 게 좋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나에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이 꿈꾸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말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 나스르는 참가 자격이 없기에 올 시즌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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