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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화 노력파 외국인 선수 로사리오 '코리안 드림' 예고

작성일: 2016.06.03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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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린 로사리오가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강한 완력을 보유한 윌린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유망주였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28홈런을 쳤으며, 지난해에는 콜로라도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연봉 280만 달러(약 33억8천만 원)를 받을 정도로 이름 있는 선수였다.

올 시즌 한화에 합류한 로사리오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지난해 홈런왕이자 MVP였던 에릭 테임즈와 최고 외국인 타자 자리를 다툴 선수로 꼽혔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뜨리며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시즌 초반 집중 견제를 이기지 못했다. 낯선 한국 투수들이 던지는 변화구에 애를 먹었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공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장타 생산에 실패했다. 4월까지 75타석에 들어서 볼넷 3개를 얻는 동안 삼진 24개를 당했다.

김성근 감독이 2군행 가능성을 언급할 정도로 혹독한 4월을 보낸 로사리오는 적응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메이저리거 타이틀은 내려놓았다. 떨어지는 바깥쪽 공에 대처하기 위해 의자에 앉아서, 또는 한쪽 다리를 걸쳐 놓은 채 스윙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습했다.


구단도 지원했다. 지난해 1군에서 타격을 가르쳤던 쇼다 고조 육성군 수비 코치를 1군으로 불러들여 로사리오에게 일대일 지도를 맡겼다. 로사이로는 쇼다 코치가 앞뒤에서 던져 주는 공을 맞히며 정확성 향상에 집중했다.

그 결과 확 달라진 5월을 보냈다. 바깥쪽 대처 능력이 좋아진 로사리오는 102타석에 들어서 삼진은 12개로 4월과 비교하면 절반이나 줄었고, 볼넷은 8개로 늘어났다. 홈런 9개를 몰아치면서 5월 장타율을 0.647로 쌓았다.

김성근 감독은 로사리오가 홈런을 여러 개 친 것보다 중심 타자로서 많은 타점을 올린 결과를 칭찬했다. 로사리오는 5월에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19타점을 올렸다.

로사리오는 달라진 비결에 대해 "4월에는 어떤 투수가 나에게 공을 던질지 걱정해서 변화구에 무척 힘들었다"면서, "쇼다 코치와 티배팅 연습이 많은 도움이 됐다. 또 KBO 리그에서 경기를 치를수록 변화구 대처 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타격 기술뿐만 아니라 성실한 인품과 노력하는 자세가 KBO 리그 정착과 성공 가능성을 키운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누구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훈련을 준비할 뿐더러 통역 등 주변 사람들을 알뜰살뜰 챙긴다. 또 성적이 좋든 나쁘든 늘 밝은 얼굴로 다니며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설 때면 주심은 물론 상대 배터리, 그리고 상대 팀 더그아웃을 향해 헬멧을 벗고 묵례를 한다.

▲ 윌린 로사리오의 친형인 모이세스 파비안 ⓒ한희재 기자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인 에스밀 로저스의 존재와 친형인 모이세스 파비안과 동거 역시 낯선 이국땅 적응에 큰 힘이다. 로사리오와 어릴 때부터 함께 야구한 파비안은 늘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응원하며 기술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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