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모모랜드, '롤린'·'뿜뿜' 역주행도 소용없는 '마의 7년'[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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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역주행 신화도 소용없었다. 그룹 모모랜드에 이어 브레이브걸스까지, 인기 걸그룹들이 7년을 넘지 못하고 연이어 해체를 선언했다.
16일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민영, 유정, 은지, 유나와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7년 간 브레이브걸스로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희망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했다.
현재의 브레이브걸스는 2016년 민영, 유정, 은지, 유나로 재편된 2기 팀이다. 활발한 활동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이들은 2017년 발표한 '롤린'이 발매 4년 만에 빛을 보면서 '역주행 신화'를 일궜고,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훌쩍 성장했다.
그러나 역주행 신화에도 브레이브걸스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결국 멤버들은 역주행 성공 2년도 채 되지 않아 해체를 선언하고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브레이브걸스에 앞서 최근 데뷔 7주년을 맞았던 모모랜드도 해체를 발표했다.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모모랜드와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협의했다. 모모랜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모모랜드는 해체 발표 후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못다한 진심을 전했다. 멤버들은 "모모랜드 6명은 각자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로 했다. 비록 6명이 흩어지지만 언제까지나 저희는 한 팀이고, 언제나 모모랜드 곁을 지켜준 메리들이 그랬듯 저희도 메리들 곁에 항상 함께 하겠다"라고 해체에도 굳건한 팀을 향한 애정을 자랑했다.
2016년 데뷔 동기인 모모랜드와 브레이브걸스는 7년을 끝으로 나란히 해체를 선택했다. 가요계에서 어느새 징크스가 돼버린 '마의 7년'을 결국 넘지 못한 것이다.
'마의 7년'이란 대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데뷔 후 활동 7년차가 되는 시점에 멤버 탈퇴, 팀 해체를 겪게 되는 것을 말한다.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연예인 최대 전속 계약 기간을 7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도입한 후, 재계약 시즌이 되는 7년을 전후로 멤버들이 팀을 떠나거나 팀 자체가 존속하기 어려워진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요계에서는 많은 아이돌 그룹이 '마의 7년'을 넘지 못하고 사라졌다. 이 중에서도 팬덤보다 대중의 지지와 응원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걸그룹이 보이그룹보다 더 7년차 징크스에 약했다.
미쓰에이, 투애니원, 포미닛, 레인보우, 씨스타, 여자친구, 러블리즈 등은 7년을 넘지 못하고 해체했고, 모모랜드, 브레이브걸스가 뒤를 잇게 됐다.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하게 된 브레이브걸스와 모모랜드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이들이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과 만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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