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km 에이스 제쳤던 제 2의 이정후…지금 롯데에서 쑥쑥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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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의 선택은 154km 에이스도, 고교 홈런왕도 아닌 '제 2의 이정후'였다. '제 2의 이정후'라는 수식어가 붙은 롯데의 특급 유망주는 벌써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적응하면서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반란을 꿈꾸고 있다. 마치 이정후가 그랬던 것처럼.
지난 해 9월에 열린 2022 KBO 신인드래프트. 롯데가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한 선수는 김민석이었다.
롯데는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을 만큼 1라운드에서 선택의 폭이 넓었다. '154km 파이어볼러' 경남고 에이스 신영우도 있었고 '고교 홈런왕' 경남고 포수 김범석도 롯데가 1라운드에서 지명할 후보군이었지만 롯데는 김민석의 이름을 주저 없이 호명했다.
당시 롯데는 "김민석은 컨택트가 좋고 주력이 빠르면서 BQ가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라면서 "우리가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컨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고 김민석을 뽑은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야구 IQ'를 뜻하는 BQ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평가가 인상적. 그만큼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계약금 2억 5000만원을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은 호주 질롱코리아에서 뛰며 경험치를 쌓았고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금도 연습경기에 나설 만큼 1군 코칭스태프의 주목을 받는 중이다. 김민석은 괌 1차 스프링캠프를 통과하고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유일한 신인 선수다.
실전에서도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석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에 위치한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연습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2안타 1도루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면서 롯데의 기대감을 높였다.
롯데가 원하는 그림을 그라운드에서 표출한 김민석은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는데 리드오프로 주어진 역할을 잘 한 것 같다"라면서 "배트 타이밍이 느려 땅볼이 나와 걱정했는데 마지막에는 안타가 나와서 감을 좀 잡은 것 같다. 다음 경기에 또 출장하게 된다면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석이 캠프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지금처럼 올해 1군 무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는다면 휘문고 선배 이정후의 길을 조금씩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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