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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Live] '개과천선' 유먼, 2실점 뒤 희망

작성일: 2015.03.01 15:38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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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우려였던 포심 구위는 좋았다. 1회 실점도 팀 수비 실책에 기인한 것인 만큼 커다란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좌완 셰인 유먼(36)이 기록은 안 좋았으나 내용은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유먼은 1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4개의 안타를 내주고 2실점(1자책, 3탈삼진) 했으나 최고 143km 가량으로 스프링캠프 기간임을 감안할 때 좋은 포심 구위를 보여줬다. 유먼은 2-2로 맞선 3회초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1회초 김용의에게 중전 안타, 박용택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린 유먼은 최승준 타석에서 김용의-박용택 이중 도루 때 포수 지성준의 3루 악송구로 인해 득점을 허용했다. 석연치 않은 선실점 이후 유먼은 최승준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으나 그 사이 박용택이 홈으로 태그업, 득점하며 유먼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정의윤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힘겹게 1이닝을 마친 유먼. 2회 1사 후 유먼은 박용근의 중전 안타와 최경철의 좌전 안타로 또다시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먼은 위기 관리 능력을 통해 백창수를 헛스윙 삼진,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 시절 캠프의 유먼은 포심의 힘을 빼고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팬들은 유먼의 쾌활함과 승리가 보장된 활약에 찬사를 보냈으나 팀 내부에서는 “캠프 때 몸 만들기에 조금만 더 성실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그것이 옥의 티”하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무릎 수술을 받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몸을 만들기 어렵기도 했으나 많은 나이에도 성실하게 몸을 잘 만들어 놓던 동료 크리스 옥스프링(현 kt)와 비교되어 이 부분에 있어서는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2013년에도 유먼은 시즌 초반 포심 구위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로 실전 투입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유먼은 예년과는 다른 좋은 몸 상태를 갖추고 포심에도 힘을 실어 넣으며 김성근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김성근 감독은 부상자가 아닌 이상 선수의 훈련 자세와 성실성 판단에 있어서는 차별이나 특례를 두지 않는다. 유먼이 현 시점에서 포심을 힘껏 던지고 있다는 것은 김 감독의 전략에 녹아들겠다는 각오를 공으로 보여준 셈이다.

특유의 타이밍 싸움 능력도 여전했다. 이효봉 해설위원은 유먼에 대해 “역대 외국인 투수를 돌아봐도 체인지업 구사 능력은 유먼이 최고급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현장에서도 유먼의 체인지업은 지난해 20승 투수인 앤디 밴헤켄(넥센)과 함께 최고 구종으로 손꼽힌다. 유먼은 주자가 있던 상황에서도 포심과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배분하며 LG 타자들의 히팅 타이밍을 교묘하게 흐트러뜨렸다.

비가 오는 와중에서 자칫 수술 전력의 무릎에 부상을 당할 수 있었으나 유먼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공에 힘을 더해서 던졌다. 2012년 캠프 이후 가장 좋은 몸 상태와 괜찮은 포심 구위를 장착하고 시범경기를 기다리고 있는 검증된 좌완 선발 유먼은 한화의 희망봉이 될 것인가.

[사진] 유먼 ⓒ SPOTV NEWS 오키나와=한희재 기자

[영상] 유먼의 아쉬운 첫 실점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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