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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발 리드오프 전쟁? 에드먼-눗바, 한일전 자존심 경쟁

작성일: 2023.03.08 10:05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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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 에드먼(왼쪽)-라스 눗바 ⓒ연합뉴스, WBC
▲ 토미 에드먼(왼쪽)-라스 눗바 ⓒ연합뉴스, WBC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동료인 내야수 토미 에드먼과 외야수 라스 눗바는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일전을 펼친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이번 WBC 한국 대표팀에 승선하며 한국 야구 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가 됐다. 눗바 역시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일본 야구 대표팀 최초로 혼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에드먼은 대회를 앞둔 1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눗바와 대결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함께하고 있는 좋은 친구이기도 하니까. 이기는 쪽이 진 쪽을 시즌 내내 놀릴 수 있게 될 것 같다(웃음). 서로와 대결하는 것이 기다려진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은 10일 예선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같은 자리에서 같은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는 보험 문제로 대회 공식 평가전에만 출장할 수 있기 때문에 에드먼과 눗바는 둘다 6~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NPB팀들과 평가전 2경기에서 각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에드먼은 6일 오릭스전, 7일 한신전 모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6일에는 4타수 무안타, 7일에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주춤했지만 수비에서는 안정감을 과시하며 여러 차례 호수비를 뽐냈다. 2일 한국 고척돔 훈련 첫날 나성범과 순대국을 먹을 정도로 한국 선수들과 친화력도 돋보인다.

눗바 역시 6일 한신전, 7일 오릭스전 둘다 1번타자 중견수로 출장했다. 6일에는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7일에는 5타수 1안타 1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눗바는 세인트루이스 구단 선수들의 팀 세리머니인 '후추 그라인더'를 일본 대표팀에 전파해 오타니 쇼헤이가 선보이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에드먼과 눗바는 한국과 일본에서 처음 선발한 외국 국적 선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드먼은 "한국을 대표해서 참가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느낌이다. 팀과 함께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고, 미래의 한국 혼혈 선수들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개척자'로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랐다.

본 대회가 시작되면 타순은 변동될 수 있다. 이강철 한국 감독은 상대 선발에 따라 맞춤형 선발 라인업을 짤 예정이라 에드먼의 위치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두 선수는 나란히 10일 한일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예정. 두 선수의 팀내 자존심과 국가를 건 경쟁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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