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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강의도 접수' 벌써 152km 찍은 롯데 20세 파이어볼러에 기대 커진다

작성일: 2023.03.08 06:2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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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이민석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이민석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윤욱재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롯데는 지난 3일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0-8로 완패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그렇다고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선발투수로 나온 이민석(20)은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3실점을 남겼는데 1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잘 마치고도 2회 2아웃에서 타구에 오른 손등에 맞는 불운이 있었다. 이것은 1루 송구 실책으로 이어졌고 3실점을 하는 빌미가 됐다. 3실점 모두 자책점은 없었다.

무엇보다 최고 152km까지 나온 강속구엔 힘이 있었다. 투구 내용은 100%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컨디션은 올라오고 있다는 증거였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이민석에게 "경기를 통해 배운 것이 있었다면 그것으로 괜찮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민석은 최고 구속 152km까지 찍은 것에 대해 "굳이 스피드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지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지난 해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해 27경기에 등판,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하면서 경험치를 쌓았던 이민석은 투피치 위주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변화구를 추가해 더 많은 무기를 장착하고 있다. 

"작년에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고 체인지업을 간간이 던지면서 운영했는데 올해는 커브도 추가하면서 변화구 비율도 높이려 한다"는 이민석은 "그래도 장점이 직구이니까 직구 위주의 경기 운영을 하면서 변화구를 섞어가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해 롯데는 베테랑 투수들도 수집하면서 투수진의 뎁스를 살찌운 것은 물론 어린 투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직 홀드왕이자 키움 시절 주장을 맡기도 했던 김상수는 이민석의 지난 연습경기를 함께 '리뷰'하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른바 '족집게 강의'였다. 이민석은 "김상수 선배님과 경기를 리뷰했는데 어떤 점이 잘 되지 않았는지 말씀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보직을 떠나 올해 롯데 마운드에 힘을 보탤 자원으로 꼽히는 이민석은 구속을 떠나 스트라이크르 많이 던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트라이크 비슷하게 많이 던져야 타자도 배트가 나올 것이고 그래야 경기도 풀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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