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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보이’ 자처했던 대표팀 막내, 클린스만호 ‘정식 엔트리’로

작성일: 2023.03.13 11:57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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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예비 엔트리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오현규. ⓒ대한축구협회
▲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예비 엔트리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오현규. ⓒ대한축구협회
▲ 오현규는 브라질전 시작 전 골대 앞에 서서 형들을 바라봤다.
▲ 오현규는 브라질전 시작 전 골대 앞에 서서 형들을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대표팀 막내로 벤투호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던 오현규(21, 셀틱)가 클린스만호 첫 소집에 부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2022 카타르월드컵 예비 엔트리 오현규 포함 부상 중인 홍철(대구FC)과 윤종규(김천 상무)를 제외한 25명과 이기제(수원 삼성)가 3월 A매치 소집명단에 올랐다. 총 26인이 20일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세다. 오현규는 전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유망주 딱지를 떼고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팀 강등 위기 속에서 연일 득점포로 구세주가 됐다. 맹활약을 바탕으로 카타르월드컵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던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7, 울버햄튼 원더러스) 부상 이탈 대비 차원이었다.

끝내 월드컵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오현규는 대표팀 일원으로서 물심양면 팀을 도왔다. 지원 스태프 역할도 도맡았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후에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선수들에게 직접 알리며 환호했다. 경기 전 훈련에서는 연습복을 입고 골대 근처에서 선수들이 슈팅한 공을 전달하는 볼 보이 역할까지 자처했다. 주장 손흥민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오)현규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충실히 해줬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오현규는 유럽 무대 진출까지 성공했다. 지난 1월 기성용(FC서울), 차두리(서울 유스강화실장)에 이어 한국 선수 세 번째로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유니폼을 입으며 활짝 웃었다.

일본 특급 후루하시 교고(28)와 경쟁 체제에서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 오현규는 주로 후반전 교체 출전하며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 5일 세인트 미렌과 리그 경기에서는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압박, 강한 몸싸움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중이다.

꾸준한 상승세에 이어가던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월드컵 때와 달리 정식 선수다. 지난해 11월 벤투호 카타르월드컵 전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에서 뛴 게 전부다. 클린스만호 첫 출정식인 콜롬비아, 우루과이로 이어지는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서 눈도장을 찍을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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