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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백업인줄 알았는데…'우일점' 박건우, 불방망이로 주축으로 우뚝

작성일: 2023.03.13 21:47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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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외야진의 '우일점' 박건우의 활약은 돋보였다. ⓒ연합뉴스
▲ 대표팀 외야진의 '우일점' 박건우의 활약은 돋보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대표팀 외야진의 ‘우일점’ 박건우(33·NC 다이노스)는 단연 돋보였다.

박건우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최종전 중국과 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22-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이었던 1회초 2사 2루에서 박건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예열을 마친 뒤에는 본격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11-2로 앞선 3회초 2사 3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하이라이트는 4회초였다. 팀이 14-2로 앞선 2사 만루에서 쑨하이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박건우는 이번 WBC 대표팀 외야진 중 유일한 우타자였다. 개회 전 대표팀 외야진은 나성범(우익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로 구성된 좌타일색이었기에 오른손 대타 역할 등 백업을 맡은 박건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박건우는 백업이 아닌 주축이었다. 연습경기부터 WBC 평가전, 조별리그를 거치며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하며 답답했던 대표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득점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타점을 올렸다.

호주전(3타수 1안타 1득점)을 시작으로 한일전(4타수 1안타 1타점), 체코전(4타수 1안타 1득점)까지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며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박건우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백업에 가까웠다. 처음 대표팀에 승선했던 2017년 WBC를 시작으로 프리미어12와 도쿄 올림픽 모두 백업을 맡았다. 통산 12경기 타율 0.231(1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교타자 박건우의 진가를 보였다. 대회 최종 성적은 4경기 타율 0.375(16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을 OPS(출루율+장타율) 1.225를 기록하며 네 번째 국제대회 만에 주축으로서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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