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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남이' 박성광 감독 "박성웅 캐스팅 수락에 길 뚫리고 비 그쳐, 모세의 기적"[인터뷰②]

작성일: 2023.03.16 12:20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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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광 감독. 제공ㅣ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CJ CGV
▲ 박성광 감독. 제공ㅣ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CJ CGV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박성광 감독이 박성웅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영화 '웅남이'를 연출한 박성광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성광 감독은 주인공 박성웅 캐스팅에 대해 "감사하게도 제작이 됐다. 제가 (인연이 있던)박성웅 선배가 아니면 A급 배우와 접촉할 기회가 전혀 없다. 이거 쓰면서 성웅 선배 외에는 생각한 적이 없다. 그 분을 생각하고 썼는데 다른 분이 연기한다면 용납이 안 되고 다른 분들에게도 실례일 것 같았다. 자포자기 하던 순간에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상세한 캐스팅 과정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단계였다. 제작사에서 성웅이 형 스케줄을 파악하던 중 딱 비어있는 기간이 있는 것이다. '이 타이밍이 아니면 아무리 하고 싶어도 참여를 못 한다'고 해서 급하게 연락을 드렸다. '형님을 생각하고 글을 썼다. 상업 영화다'라고 했더니 예능에서 하는 건 줄 알고 '어떤 프로그램을 끼고 하는 것이냐'고 물어보시더라. 제가 제작사와 함께 투자 받을 예정이고 잘 만들어보겠다고 '형님 아니면 안 하겠다'고 했다. 바로 박성웅 형 집 앞으로 가서 대본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완성 전이니 아직 좀 얇지 않나. 우선 알겠다고 하고 가셨다. 혹시 버릴까봐 들어가는 거 까지 봤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답이 없더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튿 날도, 사흘 째도 답이 안 오더라. 너무 별로였나보다 싶었다. 운전하며 가고 있는데 나흘 째에 블루투스가 연결되며 박성웅 형의 이름이 뜨는 거다. 심지어 비도 오고 차도 막히더라. 전화를 받았더니 이미 거절을 하고 있는 목소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성광은 "기분이 안 좋아보여서 '죄송합니다 형님. 많이 부족하죠? 더 잘 만들어서 보내드렸어야 했는데 감사했습니다'라고 했다. '그래 좀 부족하다 대본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수정을 같이 한 번 해보자. 캐스팅 보드에 내 이름 올려라' 하시더라. 그 순간 모세의 기적처럼 길이 확 뚫리고 비도 그쳐다. 이건 환상일 수도 있는데 아무튼 진짜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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