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9년만의 한화 신인 야수 개막전 선발 "안우진 선배가 약속 지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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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내야수 문현빈이 개막전 선발 출장 기회를 안았다.
문현빈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를 만나 "오늘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한화에 따르면 구단 신인 야수의 개막전 선발 출장은 2014년 포수 김민수 후 9년 만이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올해 2라운드로 지명된 문현빈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단장, 감독, 코치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은 자원. 문현빈은 시범경기에서도 13경기에 나와 29타수 10안타 9득점 2도루 5삼진 6볼넷 타율 0.345 OPS 0.892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손혁 한화 단장은 지난달 30일 구단 유튜브에서 "그동안 신인은 믿지 않는다고 했는데 '단장님도 신인을 믿어야 한다'고 하는 선수인 것 같다.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활약하고 있고 엔트리에 들어가면 내야 백업이나 외야로도 나갈 수 있고 대주자, 대수비, 선발 요원으로도 나갈 수 있어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라운드 투수 김서현은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문현빈은 당당히 개막전부터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투수는 키움 우완 에이스 안우진. 지난해 리그 탈삼진, 평균자책점 1위를 거머쥔 괴물 투수다.
문현빈은 지난해 12월 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뒤 프로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에 대해 "안우진 선배"라고 답했는데 그 꿈이 개막전부터 이뤄졌다. 안우진은 당시 문현빈의 말을 듣고 "첫 타석에서는 초구에 직구를 던져 무조건 삼진을 잡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4달 만에 이 이야기를 다시 꺼낼 수 있게 된 문현빈은 "당시에 안우진 선배가 나를 언급해줬더라. 직구 던질 거라고 약속했으니 직구를 던질 거라고 생각한다. 삼진 잡는다고 하셨었는데 삼진은 안 당해야 한다. 안타를 치면 좋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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