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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입석 타고 홈런쳤었지…100홈런 타자 박건우, 시작도 마산이었다

작성일: 2023.05.20 06: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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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박건우가 19일 창원 삼성전에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 NC 다이노스
▲ NC 박건우가 19일 창원 삼성전에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 NC 다이노스
▲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 NC 박건우.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산야구장에서 첫 홈런, 그리고 창원NC파크에서 100번째 홈런. 개인 통산 100홈런을 달성한 박건우(NC, 32)가 데뷔 첫 홈런을 떠올렸다. 

박건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5로 끌려가던 7회 1사 2루에서 이승현의 공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통산 타율 3위(0.325), KBO리그 대표 교타자인 박건우가 장타에서도 뜻깊은 기록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이 홈런으로 박건우는 KBO리그 104호 100홈런을 달성했다. 그리고 10년 전 4월 27일을 떠올렸다. "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10년 전 마산야구장에서 쳤던 잊지 못할 기억이 있는데, 100홈런까지 이곳 창원NC파크에서 치게 돼 더욱더 뜻깊다."

2013년 4월 27일 마산야구장, 당시 두산 베어스 선수였던 22살 박건우는 당시 NC 이성민(은퇴)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박건우는 마산까지 ktx 입석을 타고 내려갔다. 

한 차례 1군 말소 후 다시 기회를 얻은 날, 그것도 ktx 입석을 타고 선수단에 합류한 날 때린 홈런이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기록한 첫 홈런이니 더 기억에 남았을 듯하다. 

▲ 박건우가 100호 홈런을 날리는 순간. ⓒ NC 다이노스
▲ 박건우가 100호 홈런을 날리는 순간. ⓒ NC 다이노스

시즌 2호 홈런으로 두 번째 '페디보드'에 얼굴이 올라간 박건우는 "오늘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신 가운데 특별한 홈런까지 쳐서 더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페디가 찍어주는)도 찍고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우의 통산 100호 홈런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힘을 불어 넣었다. 4점에서 2점으로 차이가 좁혀지면서 NC 선수들은 눈빛을 반짝였다. NC는 비록 4-5로 1점 차 패배를 당했지만 박건우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8회 1점을 더 만회하면서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를 만들었다.

박건우는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오승환을 상대로 또 한번 홈런성 타구를 만들어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우익수 구자욱이 거의 담장에 등을 붙이고 잡을 만큼 멀리 날아간 공이었다. 통산 101호 홈런과 동점 기회가 무산된 박건우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팀이 져서 아쉽다. 다음 경기에도 더 좋은 경기력, 더 좋은 기록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동료들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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