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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슬라이더에 깜짝' 롯데 슈퍼루키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법

작성일: 2023.05.24 05:2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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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롯데 자이언츠
▲ 김민석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슈퍼루키, 신인왕 후보, 제 2의 이정후, 유니폼 완판남, 그리고 사직 아이돌까지.

롯데 신인 외야수 김민석(19)은 벌써 수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는 선수다. 4월에는 타율 .196(56타수 11안타) 6타점 2도루에 그쳤으나 5월에는 타율 .333(51타수 17안타) 1홈런 7타점 4도루로 펄펄 날고 있다.

일찌감치 프로 무대 적응에 성공하면서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그는 언젠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길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롯데의 '슈퍼루키'가 훗날 국가대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더 필요할까.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령탑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민석은 타고난 야구 선수의 DNA를 갖고 있다. 자신감은 물론 타자로서 스트라이크존을 컨트롤하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경기하는 선수다. 내야수 출신이지만 운동신경이 좋은 선수이고 중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김민석이 어떤 부분이 더 발전해야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스승은 경험이라 생각한다"는 서튼 감독은 "경기를 많이 나가면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좌투수를 상대로 많은 경험을 쌓는 것 또한 국가대표로 향하는 길이 될 것이다. 번트 능력도 향상한다면 국가대표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민석 뿐 아니라 많은 어린 선수들에게 해당이 되는 말이지만 체계적인 운동을 통해 힘이 붙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김민석은 상대 팀들의 견제를 받는 단계로 올라섰다. 상대 투수들이 이전보다 변화구를 많이 구사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요즘 들어서 변화구가 많이 들어온다"는 김민석은 "타자로서 떨어지는 변화구를 참기 쉽지 않은데 그걸 참아야 실투가 오기 때문에 참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가 지금까지 만났던 가장 까다로운 공은 무엇이었을까. 김민석은 주저하지 않고 SSG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꼽았다. "김광현 선배님의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처럼 보이는데 나중에 스트라이크존에 표시된 것을 보니 완전 볼이었더라"고 혀를 내두른 김민석. 실제로 김민석은 20일 사직 SSG전에서 김광현을 난생 처음으로 상대했는데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삼진도 한 차례 당했다. "워낙 대선배님이라 상대하는 느낌이 달랐다"는 김민석은 "그 슬라이더는 어느 좌타자였어도 스윙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 김민석 ⓒ롯데 자이언츠
▲ 김민석 ⓒ롯데 자이언츠

 

서튼 감독이 말한 것처럼 경험치가 쌓여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확실히 좌투수의 슬라이더가 눈에 익숙하지는 않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좌투수가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또 프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이 김민석의 말이다. 

그럼에도 김민석은 오히려 좌투수 상대 타율이 .323(31타수 10안타)로 우투수 상대 타율보다 더 나은 수치를 보인다. 좌타자로서, 특히 신인으로서 정상급 좌투수를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김민석은 빠르게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석은 "좌투수 상대 타율이 조금 더 높은데 뭔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긴장한 상태에서 들어가니까 더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민석은 타고난 자질과 더불어 경험치까지 쌓는다면 리그를 호령하는 타자가 될 수 있다. 언젠가 국가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벌써부터 싹트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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