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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나이 2004년생 신인이 벌써 4SV "나가기만 하면 감사하다 생각했죠"

작성일: 2023.05.27 06: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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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박명근 ⓒ LG 트윈스
▲ LG 박명근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우석이 형, 정용이 형, 우영이 형 다 있으니까…."

LG 신인 박명근이 대체 마무리 임무를 완벽하게 해나가고 있다. 26일 광주 KIA전에서는 5-3으로 쫓긴 9회말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안타 하나를 맞고도 세이브를 챙겼다. 9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왼손타자 고종욱을 상대해 시속 147㎞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아웃 하나를 잡고 시즌 4호 세이브를 올렸다. 

시작부터 마무리는 아니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술위원장일 때부터 박명근을 주목했지만 롱릴리프 혹은 5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필승조 투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하나씩 이탈하면서 박명근에게까지 마무리 기회가 왔다. 여기에 박명근이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면서 안정감을 보인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5월 3일 NC전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최근 10경기에서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00이다. LG는 고우석이 어깨에 이어 허리 부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있는데도 박명근과 함덕주(3세이브) 덕분에 마무리 걱정을 덜 수 있었다. 

박명근은 26일 경기를 마치고 "솔직히 이렇게 초반부터 기록을 쌓을 줄 몰랐다. (고)우석이 형, (이)정용이 형, (정)우영이 형까지 다 있어서 나는 나가기만 하면 감사하다는 생각이었다. 이렇게 기회가 오고,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기용해주셔서 이렇게 기록을 쌓아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9회말이 시작할 때는 5-1, 4점 차였다. 이미 25일 SSG전에도 나온 박명근이 나와야 할 상황은 아니었는데 KIA에 2점을 더 주면서 불펜이 바빠졌다. 박명근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유)영찬이 형 주자가 남아있어서 그 주자만큼은 가능한 안 들여보낸다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얘기했다. 

등판 후 첫 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장타가 나오면 단숨에 동점, 어쩌면 역전패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기가 왔다. 박명근은 "처음 딱 올라갔을 때는 긴장이 안 됐는데 안타 맞고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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