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곽빈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곽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두산은 28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예정대로 곽빈(24)이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27일 잠실 SSG 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 선발투수였던 최원준(29)이 하루 뒤로 밀리나 싶었는데,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곽빈의 선발 등판일을 지키는 쪽을 선택했다. 

곽빈은 지난 8일 허리 염좌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재활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복귀 일정이 정해지면서 불펜 피칭과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려왔다. 외국인 2선발 딜런 파일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에서 곽빈의 합류는 두산으로선 반가운 일이었다. 

비 예보는 28일까지 있는 상황.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일단 28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곽빈이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독은 "(곽)빈이가 화요일(30일)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일요일(다음 달 4일)까지 던져야 하기 때문에 그건 무리일 것 같다. 그래서 빈이는 수요일(31일)에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8일 경기까지 비로 취소되면, 투수 코치와 상의해 최원준과 김동주의 등판 순서도 다시 조정할 뜻을 밝혔다.  

곽빈은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두산의 국내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6경기에서 3승2패, 32이닝,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곽빈은 시즌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해 역대 베어스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종전 1위는 2006년 0.99를 기록한 다니엘 리오스였다. 그러다 허리 염좌로 페이스가 잠시 꺾였다. 

두산은 딜런의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곽빈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시즌 초반 보여줬던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길 바라고 있다.  

한편 SSG는 28일 선발투수로 에이스 김광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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