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 김희정 "N번방, 상업적으로 표현될까 조심…꽁꽁 싸맸다"[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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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김희정이 N번방 사건을 다룬 영화 '라방'을 찍으면서 든 생각을 털어놨다.
김희정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개봉을 앞둔 영화 '라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라방'은 프리랜서 PD 동주(박선호)가 우연히 받은 링크에서 여자친구의 모습이 생중계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방송 속 정체불명의 젠틀맨(박성웅)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으로 인터넷 성범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김희정은 "아무래도 소재가 N번방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성범죄를 다루다 보니까 조심했다. 영화에서 필요한 소재기 때문에 언급은 해야 하지만, 메시지 자체가 상업적으로 이용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고민 지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주려는 메시지와 영화에서 보여주는 부분이 너무 자극적인 느낌으로 다가가지 않아야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조심했다"라고 밝혔다.
인터넷 성범죄 피해자가 되는 수진 역을 맡은 김희정, 촬영에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묻는 말에 그는 "촬영하면서는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힘든 점은 없었다. 오히려 더 조심히 나를 대해주시고 꽁꽁 싸매 주셨다"라면서도 "촬영 장면들보다 댓글로 얘기하는 내용이 더 자극적이라고 생각한다. 보이는 장면들보다는 사람들이 보이지도 않는데 더 기대하고 심하게 던지는 말들이 더 자극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김희정은 인터넷 성범죄에 대해 "원래는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있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실체가 공개되지 않으니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는 느낌이었다"이라며 "뉴스를 보면 주위에서 번번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까지가 가해자고 어디까지가 피해자고 이런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작품을 하면서 많이 느꼈던 것 같다"라며 느낀 점을 밝혔다.
영화 '라방'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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