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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래 야구했구나"…기록 머신, 3000루타에도 덤덤했다[SPO 인터뷰]

작성일: 2023.06.23 14:5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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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 ⓒ수원, 박정현 기자
▲ 인터뷰 중인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 ⓒ수원,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면, 당연히 따라오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나도 오래 야구했구나 그 생각만 든다.”

‘기록 머신’ 황재균(36·kt 위즈)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팀이 3-1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나균안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냈다. 이 타구로 KBO리그 역대 21번째 3000루타를 달성했다. 이날 황재균은 최종 성적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8-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루 뒤(22일) 만난 황재균은 대기록에도 덤덤했다. 그는 3루타 상황을 돌아보며 “스피드가 예전보다 느려진 것 같다. 이전에는 여유롭게 들어갔는데, 어제(21일)는 슬라이딩을 했다. 나이 들면서 좀 느려졌다”며 웃어 보였다.

황재균은 KBO리그 숨겨진 기록 머신이다. 지난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 받아 프로에 데뷔한 뒤 프로 18년차를 맞고 있다. 3000루타를 포함해 200(홈런)-200(도루), 11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여덞 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22일 경기 종료 기준) 통산 1945안타로 200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황재균은 자신의 기록들을 돌아보는 동시에 다가올 2000안타에 관해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면, 당연히 따라오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나도 오래 야구했구나 그 생각만 든다”라며 “(누구나) 다하는 기록이니깐, 기념구 받고 사진만 찍는다. 내가 꾸준히 잘해왔다는 그냥 그 느낌으로 끝낸다. 누구나 나만큼 경기에 나서면, 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 황재균의 3000루타 달성 순간. ⓒkt 위즈
▲ 황재균의 3000루타 달성 순간. ⓒkt 위즈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재미있는 얘기를 했다. kt 내야 주축인 박경수(39)와 박병호(37), 황재균, 김상수(33)까지 ‘나이 총합이 140세를 넘는다‘고 했다. 그만큼 경험 많은 내야진. 황재균은 ‘선배들에게 의지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이가 들면, 나이 많은 선수들끼리 으쌰으쌰해야 한다. 내 또래면 최고참인데, 이 팀은 좀 특이한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짜임새 있는 야구를 선보이며 순위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어느덧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5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차는 ‘1’로 지난달 중순 최하위로 쳐졌던 흐름을 이겨내고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황재균은 “최근 우리 팀은 강한 팀의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기는 경기도 계속하고 있다. 아직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다. 144경기를 다 했을 때는 우리 팀도 많이 올라간 상황인 것 같다. 팬들도 걱정하지 마시고 경기를 같이 즐긴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 ⓒkt 위즈
▲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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