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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만 잘하는 거 아냐" '더 문' 설경구X도경수의 우주액션 스펙터클[종합]

작성일: 2023.07.25 17:40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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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화 감독 도경수 김희애 설경구 ⓒ곽혜미 기자
▲ 김용화 감독 도경수 김희애 설경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극강의 가성비로 펼쳐낸 극강의 영화적 체험.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이 할리우드에 뒤지지 않는 과격한 우주액션 '더 문'으로 돌아왔다. 

'더 문' 기자간담회가 25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와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 설경구 ⓒ곽혜미 기자
▲ 설경구 ⓒ곽혜미 기자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역을 설경구는 "영화를 보면서 도경수 보니까 나는 날로 먹었구나 생각하며 부끄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주에 가 있는 선우의 위기 상황에서 집중해서 리액션을 잘하자는 생각을 하고 집중했다. 주도적으로 나간 것 같지만, 도경수를 구하기 위한 리액션이었다. 선우의 반응에 따라 나도 올라가고 차분해지고 하는 걸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노력을 말했다. 

센터장 역을 맡은 설경구, 전문 천문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에 그는 "우주 산업에 애쓰는 분들이 대한민국에 많이 계시는데 몇 달 했다고 깨우치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용어가 너무 어렵고 지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 직접 작동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도저히 모르겠다. 그래서 오히려 용어보다 상황에 몰입하려고 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 도경수 ⓒ곽혜미 기자
▲ 도경수 ⓒ곽혜미 기자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 역을 맡은 도경수는 "유영 장면에서 힘든 점은 와이어가 1줄이 아니라 5~6줄 묶여있던 특수 와이어를 사용해서 타이밍을 잡는 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유영 장면 촬영에 어려움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스태프가) 너무 잘 끌어주셔서 잘 표현이 됐다. 우주복이나 세트가 실제와 너무 똑같이 만들어져서 크게 몰입할 수 있었다. 리허설도 어마어마하게 해서 부상은 없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과함께'에 이어 '더 문'에서 김용화 감독과 재회하게 된 도경수는 "너무 행복했다"라며 "'신과함께' 촬영할 때는 어렵기도 무섭기도 했는데 '더 문' 찍으면서 거의 감독님하고만 소통했다. 선우의 감정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면서 아주 가까워졌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 김희애 ⓒ곽혜미 기자
▲ 김희애 ⓒ곽혜미 기자

김희애는 나사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문영 역을 맡았다. 홀로 나사의 일원을 연기했던 김희애는 "거의 만나지 못하고 벽보고 하듯이 해서 호흡은 거의 없었다. 미리 찍어놓은 게 있으면 보고 도움을 받았다"라고 외로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김희애는 극강의 감정연기를 보여줬는데 이에 김희애는 "큐사인 들어가면 문영이 돼서 실제 거기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더 복받쳐서 한 테이크도 있었다"라며 "영어 사용하는 장면이 길게 느껴지고 외울 땐 힘들었는데 보니까 훅 지나가더라"라고 덧붙였다. 

▲ 김용화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용화 감독 ⓒ곽혜미 기자

'신과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의 첫 우주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우주 촬영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샷의 크기와 길이에 따라서 배우가 해도 어려움이 없는 작면은 와이어를 차고 직접했다. 3개월 전부터 훈련을 맞췄고 소화가 안 되는 부분은 VFX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엄청난 기술의 달 탐사선이 있다. 4K를 고집했던 이유가 큰 화면에서 실제가 그거보다 뛰어난데 그걸 못 보여준다면 영화를 만들이유가 없다. 달에는 어떤 대기도 없기 때문에 렌즈에 따라서 섬찟함을 느낄 수 있을 떄까지 해상도를 올렸다"라며 우주 구현에 기울인 노력을 밝혔다. 

▲ 영화 '더 문' 스틸. 제공|CJ엔터테인먼트
▲ 영화 '더 문' 스틸. 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어 "달의 앞뒷면과 도킹, 유성우에 관한 부분에는 과학적인 자문을 계속 구하면서 했다"라며 "자신감 없는 부분에 관해서도 괜찮은 생각이니까 더 과하게 해도 괜찮다고 용기 주시는 부분도 있었다. 완전 다큐멘터리 아니니까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계속 체크를 받았다"라고 고증 노력을 밝혔다. 

그럼에도 SF 영화에는 많은 옥에 티가 나오기 마련. 이에 김용화 감독은 "사실 도킹이 하루도 걸리고 하는데 시나리오 쓰기가 너무 힘들어서 자문을 구했다. 근데 하루 걸리면 영화가 되겠냐고 괜찮다 그 정도 기술도 곧 개발될 거라고 하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용화 감독은 "샷 수를 줄이고 앵글 텍스처 품질을 사진처럼 정교하게 느끼게 해주려고 했다. 할리우드와 비교해서는 예산이 말도 안 되게 적게 들어가서 극강의 가성비를 뽑아냈다. 톰 크루즈만 잘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자심감을 드러냈다. 

'더 문'에서는 김래원, 이이경 등 특별출연 배우들이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다. 이에 박용화 감독은 "김래원 중앙대 후배다. 작품을 함께 해본 적은 없지만, 인연이 닿아서 어떤 작품도 좋으니,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나중에 또 큰 작품하고 이번엔 이거 하면 어때라고 꼬셨다. 이이경은 그 회사의 동료인데 촬영할 때는 잘 몰랐다. 엄청나게 재능있고 재밌고 인성도 좋다고 해서 봤는데 너무 괜찮더라"라고 인연을 밝혔다. 

 엑소 찬열의 친누나인 박유라 앵커 역시 깜짝 등장하는데 도경수 배우와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냐는 물음에 "찬열과 경수가 아주 멋진 그룹을 함께 하고 있어서 방송국에 요청했더니 흔쾌히 응해주셨다. 편집하면서 조금 틀어진 부분도 있는데 개런티 더 안 받고 촬영을 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 도경수 김희애 설경구 ⓒ곽혜미 기자
▲ 도경수 김희애 설경구 ⓒ곽혜미 기자

'국가대표', '신과함께'에 이어 '더 문' 역시 같은 주제 의식을 공유한다. 이에 김용화 감독은 "한동안은 용서, 구원, 위로의 키워드에 빠져있다"라며 "그래서 '신과함께' 때도 2600만 관객들이 사랑해 주셨지만, 더 멋지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있었다. 인간답게 값어치 있게 할 수 있는 게 용서를 구하려는 용기와 위로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공유했다. 

영화 내내 주제곡으로 삽입된 'Fly me to the moon'에 대해서 김용화 감독은 "시나리오보다 배우들 연기가 감정적으로 좋아서 3~4가지 곡 리스트를 만들어놓고 생각을 해봤는데 희망과 용기로 테마를 바꾸면 복합적인 감정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희망과 좌절 등 여러 감정을 줄 수 있는 곡을 골랐다"라고 곡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김용화 감독은 "나머지 세 작품도 잘됐으면 좋겠고 '더 문'이 그 중 흑역사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극장가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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