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생소하겠지 "산책 메시, 왜 항상 걷고 있나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플레이를 이제서야 눈여겨보는 미국이 흥미롭게 물었다. 유럽에서도 한때 '산책 메시'라 불렸던 활동량에 궁금증을 품었다.
최근 미국 '야후스포츠'는 "메시의 경기를 보니 두 가지가 눈에 띈다. 대단한 득점 능력과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걷는 게 특징"이라고 바라봤다. 생소할 것 없다. 메시는 20대 전성기 때도 조금은 활동량이 부족했던 선수다. 수비 가담을 면제받는 대신 공격에 집중해 개인은 물론 팀적으로도 성공을 이뤄왔다.
물론 문제가 됐던 적도 있다. 메시의 활동량이 떨어지다보니 나머지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곤 했다. 지속되면 팀의 스태미너가 떨어지는 심각성으로 이어진다. 메시의 공격마저 막히면 힘없이 무너진 적도 있다. 그때마다 메시의 부족한 뛴 거리가 항상 공격 대상이 됐다.
걸어다니는 모습이 논란이긴 하나 메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눈부신 커리어를 완성했다. 지금의 플레이 방식을 고안한 바르셀로나 시절 778경기에서 672골을 터뜨렸다. 결과물도 상당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를 비롯해 코파 델 레이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서도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이어갔다. 그때도 메시를 처음 보는 프랑스 미디어가 "너무 걷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은 바 있다. 그래도 메시는 같은 방식으로 증명했고, 7개의 발롱도르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 시작했다.
메시는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누빈다. 긴 유럽 생활을 마치고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축구의 신에게 변방 미국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북중미 리그스컵을 통해 미국에 정식 데뷔한 메시는 10경기 동안 11골 3도움을 올렸다.
벌써 우승컵도 알렸다. 최약체인 마이애미를 이끌고 리그스컵 정상에 올랐다. 이어진 US 오픈컵에서도 정확한 왼발 패스를 앞세워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우승은 꿈도 꾸기 어렵던 마이애미가 메시를 통해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
메시의 연이은 활약으로 미국에서 축구 관심이 크게 올랐다. 메시를 집중해서 보는 게 대체로 처음일 수 있다. 그래선지 유럽과 달리 메시의 산책을 의아하게 바라본다. 심지어 미국 대표팀 출신의 알렉시 랄라스는 메시에게 휴식을 줘야한다는 여론에 "대부분 경기를 돌아다니니 필요없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의 산책을 지지하는 쪽이 더 많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메시는 뛰지 않지만 항상 수비 약점을 지켜본다. 그리고 5~10분 만에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정확하게 움직인다"라고 분석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도 "메시의 걷기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으로 이어졌다. 메시가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움직이면 상대는 따라갈지 자리를 지킬지 순간 고민에 빠진다"고 고충을 바라봤다.
가장 중요한 건 체력 안배다. 메시도 이제 36세다. 20대 선수처럼 뛸 수 없다. 스스로 경기에서 체력 소비를 줄인 덕에 변함없이 출전하고 있다. 'ESPN'은 "걷는 습관이 메시가 8월 내내 600분 이상 출전할 수 있게 만든 비법이다. 이는 최근 2년내 메시가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뛴 기록"이라고 했다.
한편 메시는 미국 진출 이후 꾸준히 이어오던 공격포인트가 멈췄다. 31일(한국시간) 열린 내슈빌 SC와 MLS 27라운드에서 침묵했다. 메시가 득점에 관여하지 못한 마이애미는 0-0으로 비겼다. 메시 합류 후 첫 무득점이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
양민혁 '벨기에표 육성 맛집' 간다…"토트넘이 검증한 유망주 성장 코스 밟는 격" 19세 DF는 여기서 28경기 7골 '폭풍 성장'→코번트리 악몽 씻을 절호의 기회
2026-08-12
-
유럽 최강 가린다 '30년 만에 우승' 빌라vs'UCL 2연패 달성' PSG 격돌...슈퍼컵 정상의 주인공은?
2026-08-12
-
이강인 없어도 최강일까…'뉴 PSG' 첫 시험대 오른다 "9년 만에 슈퍼컵 2연패 도전"→아스톤 빌라와 유럽 왕중왕 격돌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