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NOW] 한국 16번째 입장, 목표는 金 50개'…전통+스마트+그린으로 무장한 항저우 화려한 개막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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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뭔가 다르긴 달랐다. 스마트와 그린이 결합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하루 전(22일)부터 항정우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았고, 이날 오후에서야 잦아들었다. 한 때 우천을 대비해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실내 농구장으로 옮긴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예정대로 야외에서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2~3시간 전에는 중국 소수민족들의 공연이 시작돼 개회식 분위기를 띄웠다.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이야기로 공연을 구성했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이들의 공연을 즐기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리고 8시(현지시각) 경기장의 모든 조명이 화려하게 꺼졌다가 커지며 개회식의 불이 밝았다. 스타디움을 메운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무용수들이 대거 뛰어나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후 중국 전통무예를 시작으로 본격 개회식을 시작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5개국이 입장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이어 16번째로 개회식에 입장했다. 양성평등을 추구하기 위해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남녀 한 명씩 기수로 내세우길 요청했고, 한국 선수단은 남자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수영 국가대표 김서영(29·경북도청)을 기수로 내세웠다.
경기장에 입장한 선수단은 ‘백의민족’을 뜻하는 하얀 단복을 입고 왔다. 기수인 구본길과 김서영은 깃발을 흔들며 경기장 가운데로 걸어왔고, 뒤이어 타 선수들도 손에 든 태극기를 펄럭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개최국으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중국은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이날 북한 선수단도 개회식에 나섰다. 사격 남자 대표 박명원과 복싱 여자 대표 방철미가 기수로 등장했고, 하얀 정장 차림의 북한 선수단은 미소를 보이거나 때때로 손과 손에든 인공기를 흔들며 관중에게 인사를 건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꾸준히 ‘스마트(디지털 신기술)’와 ‘그린(환경)’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에 맞는 특색 있는 개회식이 이뤄졌다.
우선 개회식의 꽃으로 불리는 성황 최종 점화자와 점화 방식이 미리 알려졌다. 중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남자 탁구 세계 1위 판전둥과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왕순 등 6명이 마지막 성화 주자로 나서 디지털 성화를 가져와 불을 붙였다.
또 다른 국제대회 개회식처럼 실제 폭죽을 터트리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3차원 애니메이션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했다. 경기장 내부에 설치된 패널에 불꽃놀이 영상을 쏘아 마치 실제 불꽃이 터지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전 열렸던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과는 또 다른 ‘스마트’와 ‘그린’이 강조된 개회식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회식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게임 중 가장 웅장한 대회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행사는 쇼에 영향을 미칠 최첨단 기술과 문화적 요소들의 특별한 주입으로 다르게 (진행)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부터 2회 연속 국제대회 계·폐막식을 담당하고 있는 샤샤오란 총감독은 “3D 시각효과와 가상 이미지의 매혹적인 조합을 사용해 산과 강의 아름다움을 무대로 옮겨올 것이다. 그림 같은 풍경에 몰입할 수 있는 숨 막히는 광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계획대로 개회식을 구성하며 조직위원회가 꾸준히 언급한 스마트와 그린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5일간 열린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19일 비치발리볼을 일정으로 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다양한 종목 경기가 이미 개회 전에 펼쳐졌거나 치러지는 중이다. 이번 대회는 40개 정식 종목과 61개 세부 종목으로 금메달 483개가 걸려 있다. 한국은 39개 종목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역대 아시안게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단은 금메달 50개 이상과 중국, 일본에 이은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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