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NOW] 차가워진 남북, 5년 만에 첫 맞대결 확정…복싱·유도에서 빅매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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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5년 만에 모든 것이 변했다. 차가워진 남북. 이들은 5년 만에 첫 맞대결을 펼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 2일차인 24일 한국과 북한의 대회 첫 남북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과 북한은 5년 전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만 하더라도 서로 교류하며 가까웠다. 당시 남북은 여자 농구와 카누 용선, 조정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마음 따뜻한 장면을 연출했다.
깊은 우정도 잠시, 코로나19는 물론 최근 얼어붙은 남북 정세의 영향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5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남북은 철저하게 갈라졌다. 단일팀을 구성했던 우정도 이제는 지나버린 먼 과거가 됐다.
남북은 24일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복싱과 유도에서 서로 맞대결을 펼칠 대진이 만들어졌다.
먼저 복싱 여자 54kg급 임애지(24·화순군청)는 이날 오후 항저우 체육관에서 방철미와 32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방철미는 하루 전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북한 기수로 나설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인기스타다.
여자 60kg급에 나서는 여자 복싱 간판 오연지(33·울산시체육회)도 원은경과 1회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나란히 부전승을 얻어 다음 라운드인 16강에서 대회 첫 경기를 펼친다.
앞서 얘기한 복싱 두 경기는 모두 오후에 치러진다. 그러나 남북 맞대결을 이보다 더 빨리 성사될 수 있다.
유도 남자 66kg급 안바울(29·남양주시청)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해 16강에 진출했다. 맞대결 상대는 아직 32강 경기를 치르지 않았는데, 여기에 북한 선수 리금성이 포함돼 있다.
리금성이 이란의 아볼파즐 마흐무디를 꺾는다면, 안바울과 리금성의 16강 대진이 만들어진다. 오전에 치러지는 이 경기가 대회 처음이자 5년 만의 남북 맞대결 경기가 될 수 있다. 안바울은 한국 유도의 간판이다. 그가 지난 2018년 이후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어제의 동료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다’는 말처럼 남북은 각자의 승리를 위해 5년 만에 같은 경기장에 선다.
하루 전(23일) 15일간 대장정을 알린 아시안게임. 남북은 이번 대회 기간 어떤 명승부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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