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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NOW] 얼마나 억울했으면, 멈추지 않던 눈물+그대로 얼음…이혜경과 안바울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결승 좌절, 이하림 은메달+안바울·정예린 동메달에도 못 웃었던 韓 유도(종합)

작성일: 2023.09.24 19:26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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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경(왼쪽)의 공격 장면. ⓒ연합뉴스
▲ 이혜경(왼쪽)의 공격 장면.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판정 논란이 될 것 같다. 여자 유도 48kg급 이혜경(27,광주도시철도공사)이 아쉬운 판정 속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펼쳐진 남자 66kg급 준결승전에 나선 안바울(29,남양주시청)도 말끔하지 않은 판정 속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혜경은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준결승전에서 아비바 아부자키노바(카자흐스탄)를 상대로 지도(경고) 3개를 받아 반칙패 판정을 받았다. 경기 도중 고의는 아니었지만, 얼굴을 때려 출혈을 발생하게 하며 세 번째 반칙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혜경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세 번째 지도 판정이 억울한 듯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이혜경은 한동안 가만히 서 있었고, 결국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이후 울음이 터졌고, 흐르는 눈물을 막지 못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나왔다.

준결승전에서 떨어진 선수는 3·4위전인 동메달 결정전에 참가하는 것이 맞으나 이혜경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심판진은 이혜경이 유도정신에 어긋나는 금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이혜경의 동메달 참가 자격을 빼앗아 갔다.

▲ 이혜경은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동메달 결정전 출전 자격조차 빼앗겼다. ⓒ연합뉴스
▲ 이혜경은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동메달 결정전 출전 자격조차 빼앗겼다. ⓒ연합뉴스

대한 유도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혜경이 도복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고의로 가격했다는 판정을 받았고, 유도 정신에 위배되는 금지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동메달 결정전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고 설명했다.

대한 유도회는 곧바로 고의성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 번복은 없었다. 5년을 기다린 이혜경의 메달 도전도 그대로 막을 내렸다.

▲ 심판에 항의하는 안바울(흰 옷). ⓒ연합뉴스
▲ 심판에 항의하는 안바울(흰 옷). ⓒ연합뉴스

안바울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안바울은 다나카 료마(일본)과 남자 유도 66kg급 준결승전에서 다나카에게 다리를 잡혔지만, 심판진은 이를 넘겼다. 대한 유도회는 마찬가지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 안바울은 골든스코어에서 수비 중심의 경기운영으로 지도패로 무릎을 꿇었다. 결승 진출이 막힌 안바울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비드 제보프(타지키스탄)을 제압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아쉬워하는 안바울.  ⓒ연합뉴스
▲ 아쉬워하는 안바울. ⓒ연합뉴스

남자 60kg급 결승전에서 진출한 이하림(26,한국마사회)은 양웅웨이(대만)를 상대로 정규시간 30초를 남겨두고 업어치기 절반을 내줘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52k급에 나선 정예린(27,인천시청)도 길리야 틴반예바(카자흐스탄)을 누리며 값진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이날 유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값진 결과들이었으나 찜찜한 판정 속에 웃지 못하며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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