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NOW] 권순우-홍성찬, 남자 복식 동메달…韓 테니스 동메달 3개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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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국내 테니스의 간판으로 불린 권순우(당진시청)는 이번 대회서 동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권순우-홍성찬(세종시청) 조는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인도의 사케스 미네니-람쿠마르 라마나탄 조에 1-2(1-6 7-6<8-6> 0-10)로 졌다.
아시안게임 테니스는 별도의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준결승에서 탈락한 선수와 조에게는 동메달을 수여한다. 결승에 오르지 못한 권순우와 홍성찬은 동메달로 복식 일정을 마쳤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노렸다. 그러나 사흘 전 열린 단식 2회전에서 세계 636위인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에게 1-2(3-6 7-5 4-6)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권순우는 코트에서 라켓을 내동댕이쳤고 결국 부서졌다. 격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한 권순우는 상대 선수와 악수도 거부해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권순우는 자필로 된 사과문을 공개했고 상대 선수를 찾아가 사과했다. 그러나 권순우의 행동에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비난이 거세졌다.
권순우는 지난 2월 어깨 부상 이후 6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달 올해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 복귀했지만 1회전에서 탈락했다. 또한 금메달까지 노렸던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패하며 6전 전패에 빠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는 올해 초까지 보여준 경기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홍성찬은 이날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77위 와타누키 요스케(일본)에게 0-2(2-6 1-6)로 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테니스는 1998년 방콕 대회 윤용일 이후 25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권순우는 2회전에서 탈락했고 홍성찬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복식에서 권순우와 홍성찬은 단식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결승 진출을 노렸다.
복식 경험이 풍부한 미네니-라마나탄 조는 우승 후보 가운데 한 조인 중국의 장지젠-우이빙 조를 2-0(6-1 7-6<8-6>)으로 제압했다. 장지젠과 우이빙은 국가의 지원에 힘입어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원투펀치'인 장지젠-우이빙 조를 잡고 올라온 인도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1세트에서 권순우-홍성찬 조는 인도에게 줄곧 밀리며 1-6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선 권순우-홍성찬 조는 3-3까지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7번째 게임에서 치명적인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기세를 탄 인도는 서브권을 쥔 8번째 게임마저 가져가며 5-3으로 달아났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4-5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접전 끝에 10번째 브레이크하며 5-5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게임도 잡으며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5-3에서 내리 3게임을 내준 인도는 12번째 게임을 가져갔고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타이브레이크 포인트 2-4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연속 3점을 올리며 5-4로 추월했다. 6-6에서 홍성찬의 포핸드 위너는 득점으로 연결됐고 승부는 매치 타이브레이크까지 진행됐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대역전을 노렸지만 매치 타이브레이크 초반 연속 6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인도가 매치 브레이크를 가져갔고 권순우-홍성찬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열린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 나선 백다연-정보영(이상 NH농협은행) 조는 중국의 리야쉬안-량언숴 조에 1-2(2-6 6-4 9-11)로 석패했다.
결승에 오르지 못한 백다연-정보영 조도 동메달을 이번 대회를 마쳤다.
혼합 복식 한나래(부천시청)-정윤성(의정부시청) 조는 대만의 량은슈오-황충하오 조에 1-2(5-7 7-5 4-10)로 져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테니스는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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