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항저우 NOW] '일본 커리' 딥스리에 당했다…라건아 지워진 한국, 1진도 아닌 일본에 77-83 패배

작성일: 2023.09.30 13:38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국이 일본의 외곽 농구에 당했다. ⓒ 연합뉴스
▲ 한국이 일본의 외곽 농구에 당했다. ⓒ 연합뉴스
▲ 한국이 일본의 외곽 농구에 당했다. ⓒ 연합뉴스
▲ 한국이 일본의 외곽 농구에 당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일본 커리'에게 당했다. 한국이 1군 멤버를 대거 제외한 일본의 세대교체 대표팀에 졌다. 따라붙을 만하면 터지는 일본의 3점에 흐름이 끊겼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세 번째 경기에서 일본에 77-83으로 졌다. 3점슛에서 크게 밀린 것이 결과로 이어졌다. 일본은 3점슛을 41번 시도해 17번 넣었다. 한국은 27차례 시도해 11개를 성공했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일본 주장 사이토 다쿠미에게 맞은 딥스리가 치명적이었다. 

한국은 앞서 26일 인도네시아를 95-55, 40점 차로 대파했다. 김종규가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라건아도 12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28일 카타르 상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는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하면서도 76-64로 이겼다. 라건아가 23점을 몰아 넣으면서 카타르 빅맨들을 지워버렸다. 

30일 한일전은 자존심 대결일 뿐만 아니라 조1위를 결정하는 경기였다. 여기서 이기면 D조 1위로 8강 직행, 지면 2위로 12강 토너먼트다. 한국은 여기서 2위로 밀렸다.  

▲ 추일승 감독 ⓒ 연합뉴스
▲ 추일승 감독 ⓒ 연합뉴스

#베스트5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허훈(상무)과 이우석(모비스), 양홍석(LG)과 이승현, 라건아(이상 KCC)로 베스트5를 구성했다. 김선형(SK)과 김종규(DB), 하윤기와 문정현(이상 kt), 변준형(상무), 이정현과 전성현(이상 소노)가 벤치에서 대기했다. 

일본계 3세 일본 코리 '야스토' 레인즈 감독(미국)은 사이토 다쿠미와 아카호 라이타, 사토 다쿠미, 가와시마 유토, 이마무라 게이타를 먼저 내보냈다. 

▲ 라건아 ⓒ 연합뉴스
▲ 라건아 ⓒ 연합뉴스

#전반, 지워진 라건아 & 일본의 NBA화

한국은 경기 개시 후 4분 40초 동안 단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의 첫 작전타임이 3분도 안 된 시간에 나왔다. 0-5에서 나온 이 작전타임도 즉각 효과를 보이지는 않았다. 한국은 이후 이마무라와 가와시마에게 점수를 주면서 0-13까지 끌려갔다. 일본은 속공 상황에서 따라붙는 우리 수비가 있는데도 앨리웁 플레이를 시도할 만큼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1쿼터 시작 4분 40여초 만에 허훈의 첫 득점이 나왔다. 라건아의 속공 마무리와 허훈 전성현의 3점슛, 하윤기-양홍석의 콤비 플레이로 14-18까지 따라붙었고, 엘보에서 나온 전성현의 3점슛으로 17-20까지 추격했다. 전성현은 4점 플레이를 노릴 수 있었는데 추가 자유투를 놓쳤다.

1쿼터는 17-23으로 끝났다. 일본은 3점슛을 11개 시도해 5번 성공했고, 한국은 8번 시도해 3번 넣었다. 한국의 첫 세 차례 3점슛 시도가 모두 빗나갔다. 또 일본의 더블팀 수비가 빠르게 라건아를 압박하면서 한국의 주요 득점 루트가 하나 사라진 셈이 됐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일본은 2쿼터까지 야투 34개를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무려 25개가 3점슛이었고 11개를 넣었다. 2점슛 시도는 단 9차례에 그쳤다. 

지난 카타르전에서 23점을 넣었던 라건아는 일본전 전반 9득점에 머물렀다. 허훈이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전성현이 3점슛 3방으로 9점을 보탰다. 그러나 라건아가 더블팀에 막혀 고군분투하는 사이 나머지 선수들의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라건아는 2쿼터 네 차례 야투 시도 가운데 하나만 성공했다. 

그래도 6점 차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일본의 연이은 턴오버였다. 외곽으로 빠지는 패스가 자주 빗나갔다. 2쿼터는 20-20으로 접전이었고, 전반은 37-43으로 끝났다. 

▲ 돌파하는 허훈 ⓒ 연합뉴스
▲ 돌파하는 허훈 ⓒ 연합뉴스

#후반, 일본 커리에게 당했다

하윤기가 코너에서 점퍼, 돌파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득점으로 추격에 불을 붙였다. 전성현이 시원하게 3점슛을 터트리면서 점수 차가 빠르게 좁혀지자 일본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윤기와 라건아가 골밑에서 2점을 보태 48-48이 됐다. 1쿼터 일본에 먼저 점수를 내준 뒤 첫 동점이 만들어졌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나 했지만 3쿼터 주춤했던 일본의 3점슛이 다시 터지면서 점수 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고 말았다. 이치카와 마사토에게 연속 3점을 얻어맞으면서 51-54에서 53-60이 됐다. 3쿼터는 53-61로 끝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 사정권에 들어갔다. 허훈이 돌파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단 2분 만에 59-61이 됐다. 허훈의 연속 3점슛으로 65-66에서 마지막 5분에 돌입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나온 사이토의 3점슛이 번번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사이토는 딥3도 자신있게 시도했다. 한국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4쿼터 다시 살아난 일본의 외곽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많이 본 기사